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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협력사 강소기업으로 키운다

[아시아경제 김정민 기자]삼성전자가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강소기업' 육성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협력사 협의회(이하 협성회)와 함께 16~17일 양일간 원주 오크밸리에서 '상생워크샵'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160여개 협력사 대표와 삼성전자 임직원 40여명 등 총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의 비결은 각 협력사가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임을 공감하고 이를 위한 혁신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 행사를 주관한 협성회장 이세용 (주)이랜텍 대표는 "최근 경기가 상당부분 회복된 것은 사실이나 아직 내년 경영여건 개선을 확신할 수는 없기 때문에 협력사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삼성전자와의 상생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면서 "상생협력이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협력사들도 각자 핵심역량을 갖춰 강소기업으로 거듭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첫날 성균관대학교 유필화 교수는 세계 각국의 중소기업 성공사례를 소개하면서 강소기업 육성방안에 대한 열띤 강의를 펼쳤다. 유교수는 "강소기업은 대기업 못지않게 사회적으로 존경받아야 하며 국가 경제의 균형적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중요한 존재"라면서 "강소기업 육성을 위해서는 대기업의 전략을 그대로 모방하기 보다는 핵심역량에 집중해 차별화된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임직원들의 업무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CEO의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카이스트 경영대학 김영배 교수 역시 '전자산업의 환경변화와 중소기업의 혁신전략'이라는 주제로 "강소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지속 성장을 위한 역량개발과 혁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혁신기업이 되기 위한 CEO의 역할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 상생협력실 출범이후 상생협력 성과를 평가하며 협력사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발족한 경영자문단이 기대 이상의 성과가 있었던 만큼 내년에는 그 수혜 대상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올해 5월, 기획·제조·관리 등 삼성전자 전 임원출신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경영자문단은 현재까지 6개월간 약 140개사를 직접 방문해 회사별 혁신과제를 선정하고 개선하는 지원활동을 했다.


기지국용 안테나 등을 생산하는 (주)케이엠더블유의 경우, 최근 제조라인을 컨베이어 방식에서 셀방식으로 변경함으로써 생산성을 대폭 향상 시켰는데 이 회사의 장관덕 부사장은 "다품종 소량생산에 적합한 셀라인을 오래전부터 검토하였으나, 자체적인 노하우가 없어 적용이 쉽지 않았는데 삼성전자 경영자문단의 풍부한 경험에서 나온 지원이 큰 도움이 됐다"면서 "기존대비 30% 정도의 생산성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삼성전자는 IMF 이후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켜 급성장하게 된 배경을 실 사례를 들어 설명, 협력사 대표들에게 위기극복과 혁신을 주제로 한 경영전략 노하우를 전파해 큰 호응을 얻었다.

김정민 기자 jm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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