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15세기 로켓 무기였던 대신기전(大神機箭)이 복원됐다.
충남대학교 항공우주공학과 허환일 교수팀은 지난 2007년 12월 '대신기전 복원 연구사업' 프로젝트에 착수, 지난해 12월 복원 후 두 차례의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허 교수의 연구팀은 이날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09 국제우주대회'에서 복원 과정과 성능을 공개했다.
1448년 제작된 대신기전은 총길이 5.6m, 무게 4∼5kg에, 비행거리는 약 1km에 달한다. 몸통은 대나무를 사용했고 아래에는 종이로 만든 화약통이 부착돼 있으며, 끝부분에는 깃털이나 가죽을 이용한 날개가 달려 있다.
연구팀은 전통적인 방식으로 복원하기 위해 전통 한지로 된 40개 이상의 약통을 제작, 인장 강도실험과 내압실험, 연소실험 등을 실시했다. 또한 로켓 연로로는 19세기까지 사용된 흑색화약을 사용했다.
허 교수는 "전 세계 우주인과 우주과학이 집결한 대전우주대회에서 대신기전의 발사 성공을 세계 학계에 보고하는 것은 귀중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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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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