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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코오롱그룹이 연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된다.


코오롱 그룹의 모회사인 ㈜코오롱은 15일 이사회를 열어 회사를 지주회사(가칭 ㈜코오롱)와 사업회사(가칭 코오롱인더스트리㈜)로 분할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코오롱그룹은 오는 11월 27일 예정된 주주총회를 거쳐 12월 31일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는 등 본격적인 절차를 밟게 됐다.


이번 의결로 ㈜코오롱의 화학·산자·필름·패션 사업부문 등 제조 부문이 분할돼 사업회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가칭)로 신설되고 ㈜코오롱은 존속법인으로 남아 순수지주회사로 전환된다. 기업 분할 후 지주회사는 자회사에 대한 투자만을 전담하고 자회사들은 독립경영체제를 유지할 예정이다.

지주회사는 그룹의 핵심사업 영역인 ▲화학소재·패션(코오롱인더스트리㈜) ▲건설·환경(코오롱건설㈜) ▲제약·바이오(코오롱제약, 코오롱생명과학) ▲무역·IT(코오롱아이넷, 코오롱베니트, 네오뷰코오롱) 등을 자회사로 거느리게 된다. 신설되는 사업회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화학·생활·산업소재 분야의 첨단화 및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주력해 종합화학소재기업으로서의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인적분할 방식이 채택돼 ㈜코오롱 주식 100주를 보유한 기존 주주는 지주회사 주식 28주, 사업회사 주식 72주를 받는다. 분할된 회사는 내년 2월 1일 경 재상장될 예정이다.


그룹 관계자는 "지주회사 전환을 통해 기업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높여 시장에서의 기업가치 평가를 극대화하고, 각 사업부문별 책임 경영체제를 확립함으로써 주주가치를 증대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향후 각 사업부문의 전문화로 구조조정과 핵심 사업에의 집중투자가 용이해져 사업구조의 고도화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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