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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국감] 개성공단 입주 89개사 누적적자 '부도위기'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대부분이 경상경비(고정비용)가 매출액을 초과하는 적자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민주당 주승용 의원이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 말까지 입주업체들의 매출계획은 1158억4000만원에 달한다.

하지만 실제 매출은 583억9000만원이 감소한 574억500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경상경비(운영경비)는 971억4000만원으로 396억9000만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업체별로는 89개 업체가 적게는 1500만원에서 많게는 38억2000만원의 손실이 발생했으며 수익업체는 4개사로 500만원에서 5000만원의 이익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적자의 주원인은 지속되는 남북관계 리스크로 인한 주문 취소 및 감소에 있으며 입주기업 110개 중 89개사가 396억9000만원의 누적적자 발생으로 부도위기에 처해 있다고 개성공단기업협회가 우려하고 있다는 것이 주 의원의 설명이다.


주 의원은 "이러한 자금지원 요청이 올 6월26일에 있었지만 중기청을 비롯한 우리측 관계기관은 4개월이 다되도록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뒤늦게 지난달 28일 관계기관 협의와 지난 14일 2차 협의를 했지만 아무런 결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개성공단의 입주기업 80%가 현 정부 출범 이후 발생한 남북관계의 경색으로 인해 부도위기에 처해있다"며 "4개월 동안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것은 무책임한 처사"라고 강하게 질책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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