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지난 2002년 이 후 우리나라의 개인 금융 자산 밍 부채 증가율이 60%를 넘어서며 미국과 일본, 영국 가운데 최고 수준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은행이 강봉균의원(민주당)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순수가계와 소규모 개인기업, 민간비영리단체를 포함한 우리나라 개인들의 금융자산은 지난 2002년 1067조9000억원에서 올 3월말 현재 1729조7000억원으로 61.9% 급증했다. 부채도 같은 기간동안 496조2000억원에서 802조5000억원으로 306조3000억원, 61.7% 늘어났다.
이 같은 증가율을 미국과 일본, 영국과 비교해보면 영국의 부채증가율을 제외하고 이들 국가의 개인 자산 및 부채 증가율을 모두 앞선 것이다.
미국의 개인 자산은 2002년 29조6401억달러에서 올 3월말에는 39조5126억달러로 33.3% 늘어났고 부채는 8조6800억달러에서 13조9086억달러로 60.2% 증가했다.
영국의 경우 자산은 같은 기간동안 2조6359억파운드에서 3조4236억파운드로 29.9% 확대됐다.
특히 영국 개인들의 부채는 8509억파운드에서 1조4480억파운드로 70.1%나 급증해 우리나라 개인들의 부채증가율(61.7%)을 크게 상회했다.
한편 장기침체에 그늘에 놓였던 일본의 개인부채는 오히려 감소했다. 2002년 359조2000억엔이던 개인들의 부채는 올 3월말 현재 331조1000억엔으로 7.8% 감소했다. 반면 자산은 1357조엔에서 1411조5000억엔으로 4.0% 증가했다.
한은은 “우리나라의 개인들의 금융자산 증가율이 부채 증가율을 웃돌면서 금융부채 대비 자산 비율은 2.16배로 지난해 말(2.09배)보다 올랐다”며 “부채 대비 자산 비율이 상승한 것은 2007년 3분기 이후 1년 6개월 만에 처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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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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