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미국의 9월 자소매판매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크리스마스 시즌의 매출이 기대 이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 판매가 늘어나면서 내수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미국 상무부가 14일(현지시간) 발표한 9월의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시장의 예상치 -2.1%를 웃돌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월스트리트 저널(WSJ),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외신은 8월에 미 정부가 실시한 중고차현금보상제(cash-for-crunkers)가 끝나면서 9월 소매판매가 다소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가 지난달에 비해 0.5% 증가한 부분이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0.3%포인트 웃돌며 크리스마스 시즌에 대한 기대를 높인 것. 경기가 바닥을 치고 회복하고 있다는 낙관론자들의 의견에도 힘을 실었다.
펜실베니아대 경영전문대(MBA)인 와튼 스쿨의 스티븐 호크 교수는 “소매 판매 결과를 분석하면 경제가 바닥을 쳤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시장조사업체인 씽크이쿼티의 연구원 에드워드 웰러는 “크리스마스 시즌의 매출이 ‘왕성한(rubust)’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난해 9월의 소매판매는 여름부터 시작된 침체흐름이 연말까지 이어지면서 급격한 하향세를 보인 반면 올해 매출은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9월 가구 판매도 8월에 비해 1.4% 증가하며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호크 교수는 “주택 시장의 경색 완화가 가구 시장의 회복세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매출 회복에 대한 지나친 기대를 경계하는 의견도 적지 않다. 미국 대형은행인 웰스 파고의 이코노미스트 팀 퀸란은 “고용시장이 회복되지 않는다면 소비 증가는 내년까지 이어지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호크 교수도 “실업률이 지금과 같이 높은 수준이라면 소비자들의 낙관이 오래 지속되기 힘들 것”이라며 지나친 기대를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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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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