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기훈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모기지담보부증권(MBS) 매입프로그램 확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연준이 발표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E) 의사록에 따르면 FOMC 위원들은 1조2500억달러 규모의 MBS 매입프로그램의 실시 연장에 대해 열띤 논의를 펼쳤다. 대부분의 위원들은 경제 전망이 악화될 가능성을 고려해 경제와 금융시장 상황이 현재보다 나아진 이후 MBS매입프로그램을 종료하자는 데 입을 모았다.
그러나 위원들 간에 의견이 크게 대립하는 경우도 있었다. 일부 위원들은 경기 회복을 촉진시키는 차원에서 MBS매입프로그램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한 위원은 경기 전망이 호전되고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예정보다 빨리 중단해야 한다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달 22∼23일 개최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방기금 금리를 사상최저 수준인 0~0.25%로 동결하는 한편 상당 기간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히고 MBS매입 프로그램의 경우, 총액은 유지하는 한편 속도를 늦추기로 결정, 시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이에 따라 총 1조4500억 달러 규모의 MBS 및 기관 채권 매입 기간은 올 연말에서 내년 1분기로 연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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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훈 기자 core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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