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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콘 부의장 "美 V자 회복 없어"

V자형 빠른 경기회복은 힘들 듯, 과거보다 경제 불확실성 낮아져 느린 회복 보여

[아시아경제 양재필 기자] 도널드 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이 향후 미국 경제에 대해 브이(V자)형의 빠른 경기회복은 없을 것이라고 13일(현지시간) 진단했다.


이날 콘 부의장은 전미기업경제협회(NABE)에서 가진 연설에서 "V자형 경기회복이 일어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미국의 경제는 올 하반기에 완만한 속도로 회복이 진행된 후 내년에 다소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기회복 속도가 완만한 만큼 인플레이션 상승위험은 문제될 것이 없다”며 “오히려 인플레이션 하락을 걱정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콘 부의장은 “내년에 실업률이 10%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며 “한동안 노동시장 악화와 그에 따른 소비자 지출 감소는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3분기부터 미국 경제활동이 증가하기 시작했다"며 "특히 주택부문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콘 부의장은 “향후 경제의 불확실성이 몇 달 전보다 크게 낮아졌다”며 “아직 긴장을 풀어서는 안 되는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향후 경제 방향이나 인플레이션 위협이 현재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웰스파고 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 존 실비아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출구전략을 실행하기 전까지는 경기회복을 확신하기 힘들다”며 “불확실한 경제정책이 향후 시장과 경기전망을 어둡게 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양재필 기자 ryanfeel@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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