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11일(현지시간)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의 제임스 블라드 총재는 중기적 인플레이션 위험이 예상보다 높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경제의 산출갭(실질 국내총생산(GDP)와 잠재GDP의 차이)이 지나치게 클 것으로 생각에 중기적 인플레이션 위험을 간과하고 있다는 지적했다.
이날 블라드 총재는 전미기업경제협회(NABE) 연차총회에서 “대중들은 지난해 경제위기 이후 산출갭이 반드시 확대될 것이며 이로 인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게 유지될 것으로 생각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이례적인 양적완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중기적 인플레이션 위험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산출갭을 정확히 측정하기 어려우며 잠재 성장률과 실질 성장률은 차이가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1조7500억 달러 자산매입 프로그램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시장이 양적완화 정책에 의존하게 하면서 중기적 인플레이션을 이끌 것”이라며 “경기상황 변화에 맞게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용시장에 대해서는 “실업률 상승속도가 완화되고 있다”면서도 “실업률은 머지않아 두 자릿수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9월 실업률은 9.8%로 26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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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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