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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發 악재에 게임주, 철강주 '약세'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13일 게임주와 철강주가 중국발 악재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 정부가 외국 온라인 게임에 대한 규제 본격화에 나선다는 소식에 엔씨소프트(-7.28%)와 네오위즈게임즈(-7.86%) 등 해외시장에서 '러브콜'을 받았던 게임 대장주들이 급락했다. 엠게임(-8.43%), CJ인터넷(-5.54%), 웹젠(-5.12%), 액토즈소프트(-3.95%), 한빛소프트(-5.31%), 조이맥스(-3.09%) 등 코스닥 게임주들도 줄줄이 하락했다.

중국 신문출판총서(www.gapp.gov.cn)는 지난 10일 성명을 통해 수입 인터넷게임 심의 관리 강화안을 발표, 외국기업은 물론 외국기업이 지분을 투자한 조인트벤처, 현지합작법인 등을 통해서라도 온라인 게임 서비스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또 의사결정 및 기술적 지원을 통한 서비스 참여까지도 금지한다고 언급했다.


최경진, 양우선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온라인 게임 규제안에 대해 "국내 게임주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며 "단기적으로 차익 실현 관점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현재로서는 중국 정부가 언급한 '기술지원 정의'가 게임 퍼블리싱 까지도 포함하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힘들어 아직 뚜렷하게 국내 게임업체에 어느정도의 악영향을 끼칠지 알 수 없지만 일단 게임주 투자심리에는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는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중국정부의 외산 온라인 게임 규제가 현실성이 없다며 국내 게임업체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꺾어진 투자심리를 끌어올리는 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철강주도 중국 최대 철강업체의 제품 내수단가 인하 소식에 부담감을 느꼈다. 현대제철이 전일 대비 3600원(4.49%) 하락한 7만6600원에 장을 마쳤고, 포스코(-0.2%), 동부제철(-1.26%) 도 줄줄이 약세를 보였다.


대신증권은 이날 중국 바오산강철의 11월 내수단가 인하는 부정적이라며 철강업종 주가가 당분간 약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12월께 중국 철강 유통가격이 회복될 것이라는데 무게를 두고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로 유지했다.


문정업 애널리스트는 "중국 1위 철강사 바오산강철의 11월 내수단가 인하는 예상된 것이지만 국내 철강업종 주가에 단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며 "중국 철강 유통가격 하락은 국내로 수입되는 중국산 철강가격 하락, 국내 철강가격 인하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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