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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위키'엔 차세대 먹거리 아이디어 샘솟아

이석채 회장 10가지 아이템 공모...소매유통 등 적극활동

[아시아경제 김진오 기자]
#향후 10년간 지속적인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소매 유통사업을 KT의 유통채널로 활용하기 위해 기존 편의점을 인수, 소매 유통 사업에 진출하는 것은 어떨까.


→이통사의 유통망 판매 직영화 확대에서 겪었던 반발의 사례를 고려할 때 기존 유통망과의 융합, 관리 및 운영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해결방안이나 세부적인 프로세스 확립이 선행돼야 한다.
→일반편의점 시장은 이미 경쟁이 치열하고 KT에 불리한 시장이므로 진입 비용 대비 메리트가 없다.
→기존 유통망에 진입할 것이 아니라 바코드 시스템을 대신할 RFID 시스템 등과 같은 물류 혁신에 진출해 시장을 선점하고 표준화를 선도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
→소매유통사업 규모는 성장하더라도 최근 대형 마트의 슈퍼마켓 진출로 인한 갈등과 기업이미지 손상 사례 등을 감안하면 KT에 실익이 없다.

#쿡(QOOK) TV 사업 강화를 위한 오픈 비즈니스모델(BM) 도입을 통해 컨텐츠 다양화 및 수급 비용 절감 효과를 노릴수 있다. 또 고객이 직접 참여하고 즐기는 플레이그라운드가 마련돼 쿡TV 이용 활성화를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애플이 앱스토어에서 소프트웨어 수요와 공급의 장을 마련했다면 IPTV 오픈 BM에서는 영상물에 대한 장을 만들어야 한다.
→현재 셋탑박스의 느린 실행 속도나 지연 시간 등이 장애요소이므로 셋탑박스의 고사양화 작업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수익을 콘텐츠제작사(CP)들과 공유하는 BM의 도입 및 적절한 비율 설정이 경쟁력의 핵심이며 편리한 검색 기능과 DB 기반의 맞춤형 추천 서비스, 전략적인 마케팅이 뒤따라야 한다.
→수익성도 중요하지만 일반인들도 쉽게 서비스를 만들어낼 수 있는 서비스 플랫폼 구축이 중요하며 사용자 중심의 비수익성 커뮤니티 형태로 구성된다면 무한한 발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KT의 사내외 커뮤니케이션 채널인 'KT 아이디어 위키(Wiki)'가 '브레인스토밍의 장(場)'으로 거듭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양방향 사내게시판 등 직원들의 잠재 역량을 적극 활용하는 소통 채널로 자리매김하는가 하면 외부로도 귀를 활짝 열어놓고 있다. 포화상태에 다다른 통신시장에서 위기를 돌파할 묘책이 바로 이곳에서 나오고 있다.


KT는 최근 이석채 회장의 지시로 3주간 '위키 신먹거리 공모전'을 실시했다. 각 사업부서에서 제출한 10가지 신먹거리 아이템에 대해 위키시스템을 통해 고객의 사내외 의견을 수렴, 우수 제안에 대해 별도의 포상을 준비중이다.


또한 사례들을 모아 사업 아이템으로 적극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이 기간동안 IPTV 오픈 BM, 소매유통 등 10개 아이템에 대해 총 2943건의 조회수와 122건의 댓글 수를 기록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KT관계자는 "해외 사례, 새로운 BM, 관련 업계 전망, 법제적인 요소까지 참신하고 전문성 있는 의견이 많았다"며 "특히 IPTV 오픈 BM에서는 장문의 의견을 파일로 제출한 적극적인 사례로 해당부서가 감탄할 정도였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 회장은 지난 6월 합병과 함께 "KT는 그 동안 내부 아이디어를 받기만 했지 실행과 소화에는 약한 측면이 있었다"고 지적하며 제안뿐 아니라 혁신활동의 성과를 공유할 수 있도록 적극 주문했다. 이 회장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사내외 아이디어가 회사 판도를 바꾼다"면서 "눈과 귀를 열고 안팎의 아이디어를 적극 수집하라"고 지시할 정도로 'KT 아이디어 위키'에 애착을 보여왔다.


살아있는 실무형 아이디어 하나가 KT성장동력의 판도를 바꿀수도 있다는 이 회장의 경영철학이 반영된 셈이다. 직원들이 붙여준 '위키리'라는 애칭도 여기서 나왔다.


KT는 사실상의 베타버전이었던 기존의 'KT 아이디어 위키'에 3억5000만원 정도의 예산을 투입, 11월에 새로운 모델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새 아이디어 위키안에는 블로그와 휴대폰 문자메시지(SMS), 또 아이디어를 트레이딩하는 주식평가 등 다양한 기능들이 포함된다.

김진오 기자 jo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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