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2년만에 6일 연속 상승..거래량도 연중 최저 수준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다우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우면서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 지수(VIX)도 연저점을 다시 썼다. 12일(현지시간) VIX는 전거래일 대비 0.11포인트(-0.48%) 하락한 23.01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2일 기록했던 23.08의 연저점을 깨고 내려온 것.
S&P500 지수는 2007년 6월 이후 처음으로 6일 연속 상승에 성공했으며 다우지수 1만 돌파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NABE에 따르면 경제학자의 80%는 미국의 경기침체가 끝났으며 확장 국면이 시작된 것으로 판단했다.
제프리스의 크레이그 페캄 애널리스트는 "기업 실적이 뒷받침된다면 주가가 더 오를 여지는 있는 것 같다"며 "긍정적인 실적 서프라이즈는 아직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실버크레스트 자산운용의 스탠리 나비 부회장은 "시장은 계속해서 긍정적 시각에 편향될 것"이라며 "이번주 발표될 기업 실적은 매우 탄탄할 것이라고 경제지표는 시장을 북돋워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적 발표를 앞둔 AMD는 UBS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한 덕분에 4.4% 급등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장의 에너지는 극히 미약했다. 이날 미 주요 거래소의 전체 거래량은 1월2일 이후 가장 적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거래량은 9억4600만주에 불과했다. 지난해 평균 거래량 14억4000만주와 비교했을때 3분의 2 수준에 불과했다. 지난 9일 거래에서도 거래량은 9억9000만주에 불과했다. 다우 1만이라는 고비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실적과 지표를 확인한뒤 움직이겠다는 심리도 강한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 주말 벤 버냉키 연준 의장 발언으로 반등했던 달러화는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 인덱스는 다시 반등 하루만에 다시 76.13으로 하락했다. 지난 3월부터 S&P500지수 59% 상승한 반면 달러 인덱스는 14% 가량 하락했다. 이는 달러 인덱스가 생긴지 42년 만에 가장 큰 역상관 관계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밀러 타박의 피터 부크바르 투자전략가는 "약달러가 금, 원유, 주식 등 자산가격을 부풀리고 있다"며 "시장은 명목상 상승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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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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