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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지난해 폐암으로 타계한 배우 겸 연극연출가 고(故) 박광정의 마지막 영화 출연작 '작은 연못'(감독 이상우, 제작 노근리프로덕션)이 12일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최초로 공식 상영됐다.
이상우 감독은 이날 오후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 문화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문성근, 김뢰하, 이대연 등 출연배우들과 참석해 고인을 애도했다.
그는 "고인과는 18년간 함께 연극을 같이 했다"며 "이 영화의 후시녹음을 해야 해서 경기도 양수리 스튜디오에 고인을 불러 녹음한 기억이 난다"고 운을 뗐다.
이 감독은 "그날 고인이 병원에 빨리 가봐야겠다며 빨리 작업하자고 했다. 그래서 정말 많이 아픈 모양이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결국 병원에 가서 입원하게 됐다. 이 영화가 유작이 돼버렸는데 많이 가슴 아프다"라고 조용히 애도했다.
이 영화에 출연한 배우이자 극단 차이무의 대표이기도 한 민복기는 "극중 고인이 연기한 인물이 유일하게 피난길에 대열에서 이탈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고인이 돌아가신 뒤 보면서 가슴이 아팠다"며 "마지막 작업을 우리와 같이 했는데 영화를 보며 고인을 기억할 수 있다는 게 기분이 좋으면서도 가슴이 아프다"고 전했다.
카메오 출연을 제외하고 고 박광정의 마지막 영화 출연작인 '작은 연못'은 2001년 AP통신을 통해 세상에 널리 알려진 직후 기획돼 특수목적 회사 노근리프로덕션 설립과 함께 본격적인 제작에 들어가 2006년 10월 크랭크업했다.
사실에 가까운 고증을 위해 4년여에 걸친 현장답사와 생존자 인터뷰를 통한 시나리오 작업, 3개월 여에 걸친 프리프로덕션, 효율적인 3개월간의 촬영, 2년 반의 공들인 후반작업을 포함, 장장 7년이라는 제작 기간을 거쳐 이번 부산영화제에서 공개됐다. 촬영 종료 이후 3년 만의 첫 공개다.
연출을 맡은 이상우 감독은 '비언소' '늘근도둑이야기' 등의 연극 연출가로 유명하며 영화 연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성근, 강신일, 이대연, 고 박광정, 김뢰하, 전혜진, 송강호, 문소리 등 연극 무대 출신의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해 영화의 완성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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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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