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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국, 조문근 제치고 '슈퍼스타K'의 최종 우승자로 선정


[아시아경제 강승훈 기자] 장장 7개월간의 대결을 벌인 엠넷 '슈퍼스타K'의 우승자는 서인국으로 결정됐다.


서인국은 9일 오후 11시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CGV 아트홀에서 진행된 '슈퍼스타K' 결승무대에서 조문근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날 서인국은 끼와 재능을 발휘하며 단번에 관객들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선보였다. 1위로 뽑힌 서인국에게는 1억원의 상금과 방시혁이 작곡한 신곡으로 가수 데뷔의 기회도 갖게 된다.


서인국은 우승자 확정 후 눈물을 쏟으며 스태프들을 향해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며 “1억 상금으로 엄마의 가게를 차려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방시혁 작곡가의 노래로 데뷔를 한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며 “선배 가수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는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슈퍼스타K'의 관심을 보인 2AM, 정슬기, 김국환,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 등 수많은 사람들이 늦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스타 탄생을 기대했다.


2AM 조권은 “나 역시 '슈퍼스타K' 같은 오디션 출신이기 때문에 감회가 새롭다”며 “조문근, 서인국씨 모두 오늘 무대가 후회 없도록 열심히 하라”며 격려의 말을 전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생방송 중 진행되는 실시간 모바일 투표에도 17만 명에 육박하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전 국민이 함께하는 음악 축제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뽐냈다.


'슈퍼스타K' 최종 무대에 앞서 최종 2인과 짧은 만남의 시간을 가졌던 심사위원 윤종신과 이효리. 이들은 조문근과 서인국에게 먼저 가요계 데뷔한 대 선배로서 아낌없는 충고를 전했다.


그 중 이들이 특히 강조했던 부분은 바로 ‘인간성’. 이효리와 윤종신은 “지금부터가 중요하다. 이제 진짜 시작이다”며 “가수가 되는 데 있어 음악적인 재능이 뛰어 난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인간성’이다”며 “주변 사람들의 소중함을 알고 항상 겸손한 마음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슈퍼스타K'에서 최종 2인 조문근, 서인국에게 주어진 미션은 2가지.


하나는 자신의 매력을 맘껏 뽐낼 수 있도록 ‘자유 곡’을 부르는 미션이었고, 또 하나는 우승자를 위해 방시혁 작곡가가 만든 노래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리메이크 해 선보이는 ‘지정 곡’ 부르기 미션이었다.


자유 곡 미션에서는 조문근은 기타를 연주하며 자우림의 ‘Hey Hey Hey’를 서인국은 피아노 연주와 함께 태양의 ‘나만 바라봐’를 선보였다.


이들의 첫 미션에 대해 심사위원 윤종신, 이효리, 인순이는 대체적으로 만족감을 표시하며 90점 대의 높은 점수를 줬다.


방시혁 작곡가의 신곡을 자신만의 색깔에 맞게 리메이크해 부르는 미션에서도 심사위원들은 좋은 무대였다 칭찬하며 “신곡을 부르는 무대임에도 불구하고 노래를 즐길 줄 아는 여유와 매력이 느껴져 특히 좋았다”고 전했다.


한편 서인국은 현재 대불대 실용음악과에 재학 중인 23세 학생. 본선 1차 무대에서 탈락 위기까지 갔었으나 매주 눈에 띄는 성장을 보이며 지난 본선 5번째 무대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자 였던 ‘조문근’을 제치고 사전 인터넷 투표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하는 등 높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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