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8일(현지시간)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1750억 파운드(327조5440억 원)의 채권매입 프로그램 가운데 남은 자금 약 150억 파운드를 주택시장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BOE는 1600억 파운드 가량을 국채 및 회사채 매입에 사용했다.
이는 최근의 주택시장 회복세를 이어가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6일 핼리팩스에 따르면 9월 영국 주택가격은 전월대비 1.6% 올라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앞선 지난 2일 영국 네이션와이드 빌딩 소사이어트(NBS)가 집계한 9월 영국 주택가격은 전월 대비 0.9% 상승한 16만1816파운드(약 25만8000달러)를 기록,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BOE의 통화정책위원회는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인 0.5%로 유지하고 1750억파운드(약 2780억달러)의 채권매입 프로그램을 계속 추진할 의사를 밝혔다.
앨런 클라크 BNP파리파 이코노미스트는 “영국 경제가 회복 국면을 향해 가고 있지만 실업률은 여전히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채권을 추가 매입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BOE가 오는 11월 국채 매입 규모를 늘릴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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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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