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기훈 기자] 영국 내에서 경기 회복 기조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는 가운데 다음 달 개최되는 금융당국 회의에서 채권 매입프로그램의 확대 논의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존 기브 전 BOE 부총재는 지난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11월 5일에 열리는 영란은행(BOE) 정례 금융정책위원회에서 채권매입 확대와 관련한 의견 교환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브 전 부총재는 "당장 우리에게 닥친 위험은 경기 회복이 약화될 수 있다는 점"이라며 "다음 달 채권매입프로그램의 확대는 이 문제에 대한 하나의 옵션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머빈 킹 BOE 총재 역시 지난 달 정례회의에서 채권 매입 규모를 최대 2000억 파운드까지 늘려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기브 전 부총재는 향후 경제 호전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매우 어렵고 느린 경제 회복을 보게 될 것"이라며 은행권의 완전 회생에도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통신이 42명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들은 기브 전 부총재의 의견과 달리 현재 시행 중인 1750억 파운드 규모의 채권매입프로그램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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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훈 기자 core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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