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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기준금리 동결..출구전략 시기상조 (상보)

사상최저 0.5% 유지..국채매입프로그램 지속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1750억파운드(약 2780억달러)의 국채매입프로그램을 계속 추진할 의사를 밝혔다. 영국이 출구전략을 취하기엔 아직 시기상조라는 판단이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BOE의 통화정책위원회는 이날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인 0.5%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BOE는 지난 3월 금리를 0.5%로 인하한 후 7개월째 금리를 동결하고 있다. 이는 호주가 금리를 인상하며 출구전략의 포문을 연 상황에서 영국은 출구전략을 취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BOE의 태도를 반영한다. 즉, BOE는 경제 회복세가 확실해질 때까지 신중한 태도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BOE는 금리 동결과 더불어 양적완화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국채매입과 같은 양적완화정책이 8개월째 진행되고 있지만 그 효과가 아직 뚜렷하지 않아 정책을 중단할 수 없다는 해석이다. 유럽 국가 중 경기회복이 가장 느린 영국은 현재 시중은행 예치금에 대한 마이너스 금리 적용까지 논의하고 있는 실정이다. 머빈 킹 BOE 총재는 경기 부양을 위해 국채 매입 규모를 확대할 의사까지 밝히고 있다.


BNP 파리바의 알란 클라크 이코노미스트는 “영국 경제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실업률은 우려할 만한 수준이다”라며 “BOE가 오는 11월 국채 매입 규모를 늘릴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유럽중앙은행(ECB)도 기준금리를 기존의 1.0%로 동결했다고 발표했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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