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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여 근로자와 악수하며 소통

송천권 기아차 광주공장장 파격 '현장행보' 눈길


지난달 22일 취임한 송천권(56) 기아차 광주공장장의 파격적인 현장 중심 행보가 화제다.


송 공장장은 취임하자마자 취임식 등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직접 매일같이 생산현장을 찾는 강행군을 이어오고 있다. 나흘동안 5000여명의 근로자들과 일일이 만나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또 주임-반장-조장-사원들과 계층별 간담회를 진행해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허심탄회한 대화도 나누고 있다. 현장과의 소통과 스킨십에 중심을 두고 광주공장을 운영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임금협상이 중단되고 노조 새 집행부 선거와 관련해 어수선한 생산현장의 분위기를 직접 추스르는 한편 파업으로 빚어진 생산 차질과 지연된 생산이벤트들이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특히 원만한 노사관계에 앞장서면서 최근 넘쳐나는 쏘울 주문을 소화하기 위해 노조가 사상 처음으로 추석휴무를 반납하고 특근을 실시하는 데 합의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송 공장장은 8일 기자간담회 자리에서도 "노사관계가 원만하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상호 불신과 오해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대화와 이해가 부족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한다"며 "회사나 노조나 기본과 원칙을 준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이러한 틀이 무너지면 노사관계는 올바로 설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송 공장장은 앞으로 노조와 꾸준히 만나 회사 현안에 대해 대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각종 사회공헌활동이나 사업을 함께 진행해 지역민들에게 달라지고 있는 노사관계를 적극적으로 알릴 생각이다.


광주공장 최대 현안인 2공장의 쏘울과 스포티지 혼류 생산 문제도 노조와 적극 협의해 조속히 매듭지을 방침이다.


2공장 혼류 생산은 쏘울 물량이 늘어남에 따라 원활한 생산대응을 위한 것으로, 2공장에서 혼류생산이 이뤄지면 쏘울의 물량은 현재보다 2배 가량 늘어나게 된다.


송 공장장은 서울 출생으로 강원대 행정학과를 졸업했지만 아버지의 고향(전남 강진)에 남다른 애착을 가지고 있다.


그는 "내년 신차 SL이 성공적으로 양산되고 국내외 시장 상황이 호전된다면 광주공장 최초로 연간 40만대 이상을 생산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공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내년이 생산과 품질, 노사화합 등 광주공장이 초일류 일등공장으로 도약하는 원년이라 생각하고 임직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83년 현대자동차에 입사한 송 공장장은 영업과 생산현장을 두루 거쳤으며 현대차 울산4공장장과 2공장장을 역임했다.
광남일보 박영래 기자 young@gwangnam.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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