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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지엔느도 반했다...한국車 누적판매 '쑥'

[아시아경제 손현진 기자]프랑스에서 한국 차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8일 프랑스자동차생산연합회(CCFA) 자료에 따르면 올해 1~9월 한국 승용차의 누적 판매대수가 3만1769대로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했다.

그 중 기아차가 23.6% 증가한 1만5367대가 팔려 프랑스 르노 그룹의 루마니아 저가 승용차 자회사 '다시아'를 제치고 최고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프랑스산 자동차 판매량이 3.9%, 한국을 제외한 외국산 브랜드가 0.7% 늘어난 것에 비해 매우 높은 수치.

현대차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8% 늘어난 1만6399대의 판매고를 올려 판매증가율면에서 3위를 차지했다.


이는 프랑스 정부의 폐차 보조금 제도 실시 이후 연비와 디자인에서 호평을 받으면서 한국 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특히 현대차의 i시리즈 등 저탄소 소형, 디젤차 등 현지 트렌드에 맞는 모델을 적기에 개발하는 등의 판매 전략이 주효했다.


업계에서는 "향후 폐차 보조금 제도가 종료된 이후 프랑스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소형차 외 현지인의 구미에 맞는 중·대형, SUV 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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