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주택 지어 목돈없는 사람에게 집 제공해야" 강조
$pos="C";$title="";$txt="◆이명박 대통령이 한국토지주택공사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통합공사가 보금자리주택을 차질없이 공급해 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투기우려가 나오는데 대해 \"서민주택을 투기에 이용하는 사람이 있다면 사회적 공적이다\"라고 밝혔다.";$size="550,365,0";$no="2009100715185476062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 소민호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7일 오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출범식에서 축사를 통해 " 성공적인 통합공사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공기업 선진화의 성공모델이 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가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과거 토지공사와 주택공사 모두 많은 기여를 했다고 인정한다" 면서 "한편으로는 그렇지 않은 면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합회사는 민 간회사와 경쟁할 필요가 없다. 오로지 스스로 경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민간기업이 이익나지 않아 일 안하겠다는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 고 밝히고 "서민주택, 전세주택을 지어 목돈없는 사람에게도 집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집값 폭등으로 인한 주택시장 불안을 겨냥, "앞으로 서민들은 집 한채 못 가질 것 같다"면서 "아무리 저축해도 집값 오르는만큼 따라가지 못할 것 같다" 고 했다. 따라서 이런 상황에서 "공기업이 이런 일을 해야 한다"며 새로 출범 한 LH가 보금자리주택 공급에 역할을 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보금자리주택을 시범적으로 공급하게 됐다"면서 "최종적인 주택 정책 목표는 주거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보금자리주택이 주변시 세의 절반으로 공급되면서 불거지는 투기우려 등의 목소리를 경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새로운 시대는 녹색시대"라며 "집을 하나 짓더라도 에너지를 절약하도록 해야 한다. (보금자리주택도) 어떻게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느냐를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신축 공공건물의 호화스런 치장에 대해 "우리나라 공공건물은 (에너지 절약을 염두에 두지 않고) 짓는다"면서 "구청 새로 짓는 걸 보면 에너지 낭비가 어떻게 되고 있는지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러 이 자리를 찾아왔다"고 밝힌 이 대통령은 "공기업중 민간기업 이상으로 잘하는 CEO가 있고 임직원이 있다"고 운을 뗀 뒤 "제도적으로 보완해서 공기업 사장이 책임지고 민간기업처럼 자기 책임하에 운영해 나갈 수 있는 재량권을 주는 걸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축사 말미에 "(LH공사) 임직원이 대한민국이 선진 일류국가로 가는 첫 시작"이라고 치켜세우며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재삼 주문했다.
대통령 축사에 앞서 이지송 사장은 출범선언을 통해 "공기업 선진화의 성공모델 의지와 목표를 새기고 결연한 자세로 약속한다"면서 "국민편에서 모든것을 생각하고 행동하는 공기업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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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민호 기자 sm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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