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인상 따라 이달 가능성 제기..한은 경제상황 판단해야할 듯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호주가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다음차례는 한국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다. 채권시장에서는 빠르면 이달 금통위에서도 기준금리 인상이 가능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은행은 전적으로 금통위원들이 결정할 문제라며 중립적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7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 한은이 기준금리를 이달중 인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한 채권시장 관계자는 “10월 인상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제적 분석을 차치하고서라도 지난달까지 매파적으로 말했던 이성태 총재가 정부의 입장을 수용하는 쪽으로 돌아선다면 한은 위상이 말이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금투협이 채권시장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91.2%가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이는 지난 6월부터 4개월 연속 설문 대상자 전원(100%)이 동결을 예측했었던 것에서 한발 물러서는 분위기다.
한편 한은은 그간 검토했던 두가지 요소 중 무게중심이 어느쪽에 쏠리냐에 따라 금통위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우선 그간 불안요소로 꼽혔던 세계경제회복 지연으로 인한 국내 경제회복 불확실성이 많이 해소됐고 IMF도 전망을 높여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9월 산생지표가 조금 주춤하지만 여전히 괜찮다는 지적이다. 반면 부동산과 관련해 대출규모도 축소되고 가격도 상당히 둔화됐다는 분석이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G20 공조로 인해 외국 중앙은행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는 것이 사실이지만 기준금리 결정은 그 나라의 경제상황에 대한 판단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국내경기회복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와 부동산 가격 안정 등 요인이 판단요소가 될 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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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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