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초중고생 14만여명이 결핵검진 과정에서 과다한 방사선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질병관리본부가 국회 복건복지가족위 정미경(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주요 법정 전염병 방역·관리실태' 자료에 따르면 2007년 각급 학교를 대상으로 한 결핵 검진에서 금지된 장비를 사용해 14만1963명이 방사선에 과다 노출됐다.
문제된 장비의 평균 방사선 피폭량은 293밀리렘(mrem)으로 세계원자력기구가 일반인에게 권장하는 1년간 방사선 피폭량 100밀리렘에 비해 3배가량 높은 수치다. 2005년 식약청은 해당 장비의 사용 중지를 권고했고, 복지부에서는 2007년부터 해당 장비사용을 금지한 상태였다.
질병관리본부와 대한결핵협회는 지난해 해당 장치를 모두 디지털 엑스선 촬영 장치로 교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예산부족을 이유로 이를 판독할 모니터 11대의 구매 예산은 올해분으로 편성해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고 정미경 의원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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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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