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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국감]지방 도시가스요금 서울대비 최고 2.8배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서울과 지방의 도시가스요금이 공급비용 편차가 심화되면서 최대 2.8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지식경제위 김태환 의원(한나라당)은 7일 가스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주택난방용 기준 도시가스 원료비는 667.24원/㎥으로 전국적으로 동일하나, 공급비용은 지역별로 차이가 발생해 가격차이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당 서울은 47.09원, 경기도는 57.24원, 인천은 52.54원인 반면, 대구가 98.79원, 광주는 99.84원, 대전과 부산은 102.44원과 102.55원에 이른다. 기초자치단체로 갈수록 공급비용은 더욱 높아져, 목포시는 125.83원, 경주시는 131.08원이었다. 춘천시는 133.37원으로 서울시보다 2.8배나 비싸게 공급하고 있다.


김 의원은 "이와같은 차이는 도시가스업체가 가스공사로부터 공급받는 비용은 전국적으로 동일하지만, 해당지역에 공급하는 공급비용을 각 지자체장과 협의해 결정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의원은 "비수도권지역은 각 지자체와의 협의과정에서 도시가스사에 일정비율의 이윤확보를 인정해주고 있어, 한스공사는 적자가 나더라도 도시가스사의 영업이익은 보장되는 2중구조로 돼 있다"고 했다.


소관부처인 지식경제부는 "도시가스사의 공급비용은 해당 지자체와 도시가스사간의 협의 과정을 통해 결정되는 사항"이라고만 답변했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김 의원은 "서울 등 대도시에 비해 지방 중소도시로 갈수록 소득수준이 낮은 경향이 있고, 그 때문에 가스요금이 가계지출에 차지하는 비용이 서울에 비해 더욱 크다"며 "지방 중소도시의 도시가스 공급요금에 대해 정부가 관여해 지나치게 큰 편차가 발생할 경우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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