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 6조7900억원대, 영업적자 7300억원대로 해마다 불어나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코레일의 빚과 영업적자가 해마다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신영수 의원이 분석해 내놓은 코레일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2005년 5조7994억원이었던 부채가 지난해는 6조7963억원으로 3년 사이 1조원 가까이 늘었다.
코레일의 지난해 총자산 16조75억원 중 자본금은 9조2112억원으로 빚 규모가 이처럼 커진 것이다. 자산의 40%이상이 ‘남의 돈’이란 얘기다.
영업적자 역시 자꾸 늘어 ▲2006년 5337억원 ▲2007년 6414억원 ▲2008년 7374억원으로 갈수록 밑지는 ‘장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 의원은 “코레일이 철도청에서 공사로 바뀐 첫 해인 2005년에 당기순손실이 생긴 뒤로 경영상황이 전혀 나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코레일이 갖고 있는 자산을 계속 팔아 재무상황이 좋아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경영은 전혀 개선되지 않은 것”이라면서 “용산 현대아이파크몰(당기순익 -332억원) 등 상황이 좋지 않은 부대사업에 대한 대책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2007~8년 용산역세권 땅을 팔면서 1차 매각 때 받은 값이 공시지가의 4배 이상, 2차 매각 땐 3배 이상”이라면서 “공시지가보다 부풀린 매각은 그만큼 분양가에 반영돼 그 손해가 국민에게 돌아갈 위험이 있고 결국엔 코레일이 국민상대로 땅장사를 한 꼴”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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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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