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달러 매도, 고금리 자원국 통화 매수 부각..유로·달러 2주만에 최저
[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호주중앙은행(RBA)의 금리 인상으로 달러와의 금리차가 확연해지면서 달러화가 급격한 약세를 나타냈다. 자금은 저금리의 달러에서 상대적 고금리의 자원국 통화로 빠르게 움직였다.
6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47달러대로 상승했다. 호주금리 인상과 미 증시 상승의 영향으로 유로매수, 달러 매도를 촉발했다. 한때 유로·달러 환율은 1.4763달러까지 상승하기도 해 지난 9월24일 이후 최고수준을 찍었다.
엔·달러 환율은 88.80엔에 거래를 마쳤다. 저금리의 달러를 팔고 고금리 통화를 매수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해지면서 엔화도 달러 대비 강세로 나타났다. 엔·달러 환율은 한때 88.62엔까지 상승했다.
미 증시가 상승한 점도 투자자들의 리스크 선호 심리를 불러와 저금리 달러 매도가 심화됐다.
아울러 아랍 국가들이 석유 결제시 미 달러화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축통화로서의 달러의 지위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감은 달러 약세를 더욱 부추겼다.
한편 호주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호주달러 환율은 전일 0.87엔대 후반에서 이날 0.89엔대까지 상승했다. 호주달러와 더불어 자원국 통화로 손꼽히는 캐나다달러도 강세를 나타내 전일 1.07캐나다달러에서 1.06캐나다달러 부근까지 하락했다.
국제금융센터는 "달러화는 호주 중앙은행의 전격적인 금리인상으로 경기회복이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감 등으로 고수익자산 수요 증가, 유로화대비 2주 최저로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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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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