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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서울 상암동에 들어서는 133층짜리 서울 DMC(디지털미디어시티)랜드마크 빌딩이 남산 봉수대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모습으로 건립된다.
6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이 사업을 주관하는 서울라이트(주)는 서울 DMC랜드마크타워 디자인을 남산 봉수대의 이미지와 미래 흐름을 상징하는 '서울웨이브(Seoul Wave)'로 변경해 최종 확정했다.
디자인을 봉수대 모습으로 바꾼 것은 당초 설계안인 원통형 디자인보다 서울을 상징하기에 적합하고 미국에서 개발돼 온 새로운 친환경 공법의 도입이 수월하다는 판단에서다. 또 봉수대 모양의 S자형이 바람에 의한 횡하중을 덜 받는 등 구조적 안정감과 시각적으로도 안정감 있다는 의견들이 모여 최종 결정됐다.
변경된 설계안에 따라 건물 외형은 전통 커뮤니케이션 수단인 남산 봉수대의 기단부 모양과 몸체 곡선을 응용하고 연기, 불빛 모양을 살려 유선형으로 바뀐다. 건물 측면에는 '빛의 흐름'을 상징화한 4개의 S자형 곡선이 적용되는데 각각의 곡선은 역사ㆍ국제ㆍ문화ㆍ생태 도시로서의 서울을 의미한다.
이번 설계안과 관련, 타워부분은 세계적인 초고층 전문 설계회사인 에스오엠(SOM)사가 맡고 포디움부분은 겐슬러(Gensler)사가 담당한다. 국내 업체로는 삼우종합건축사무소에서 설계를 총괄 진행한다.
서울라이트는 오는 16일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 내 신축부지에서 서울 DMC 랜드마크 빌딩 기공식을 열 예정이다.
이 빌딩은 상암택지개발지구 내 중심상업지구 3만7280㎡ 대지 위에 지하9층, 지상133층, 높이 640m(첨탐 100m 포함), 연면적 72만4675㎡ 규모로 세워진다. 2010년 5월 굴토가 시작되고 2014년 4월말까지 포디움(상가부분)을 준공, 2015년 4월 말까지 타워부분 공사를 끝마쳐 완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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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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