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폭 빠르게 반납..삼성전자도 주춤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코스피 지수가 상승폭을 빠르게 반납하고 있다.
외국인이 8거래일 만에 매수에 나섰지만, 프로그램 매물이 강하게 쏟아지면서 1% 이상 강세를 보이던 지수가 상승폭을 반납하는 모습이다.
특히 개장과 동시에 3분기 사상 최대의 실적 컨센서스를 내놓으며 강세를 주도했던 삼성전자 역시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감이 더욱 확산되면서 상승폭을 줄였고, 이것이 코스피 지수의 상승탄력 둔화에 한 몫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6일 오전 9시2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6.38포인트(0.40%) 오른 1613.28을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 1626선까지 넘어섰지만, 빠르게 낙폭을 줄이는 모습이다.
현재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15억원, 450억원의 매수세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기관은 1150억원의 매물을 내놓고 있다. 외국인은 8거래일 만에 매수에 나선 것이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도 480계약 가량을 사들이고 있지만 매수 규모가 크지 않은데다 현물시장의 강세가 더해지면서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 현재 1300억원 이상의 물량이 쏟아지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주가 상승 탄력이 다소 둔화됐다. 현재 전일대비 4000원(0.54%) 오른 75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상 최대의 실적 컨센서스를 발표했을 당시에는 76만1000원까지 치솟으며 강세를 보였지만, 3분기 실적이 정점일 수 있다는 우려감이 주가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이 정점을 찍은 후 4분기에는 이익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4분기는 전통적으로 비용이 적극 집행되는 기간인데다 최근의 환율 하락까지 더해지면서 핸드폰과 TV 부문의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금융주의 상승탄력도 다소 둔화됐다. KB금융이 전날과 동일한 5만8600원에 거래되며 상승폭을 모조리 반납했고, 신한지주(0.11%), 우리금융(-0.32%) 등도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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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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