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서울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3구에서 신종 인플루엔자 감염자가 급속도로 늘어나 관심을 끌고 있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25일까지 서울시 신종플루 감염자수는 4176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성북구에서 363명이 발생해 감염자수가 가장 많았다. 이어 송파구 315명, 도봉구 298명, 강동구 292명, 서초구 229명, 강남구 212명 등의 순이었다.
특히 송파구(2위), 서초구(5위), 강남구(6위) 등이 25개 자치구 가운데 상위권에 들었다. 이들 강남3구는 서울은 물론 우리나라 최고 부촌으로 꼽힌다.
최동윤 서울시 가족보건기획관은 이와 관련 "병리적인 현상을 사회적으로 해석하기 어렵다"며 "강남3구 지역에 거주하는 시민들이 해외 여행·출장이 잦은 것이 가장 큰 원인이 아닌가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기획관은 "여름방학에 해외 연수를 가는 학생도 상대적으로 많고, 외국인과의 접촉도 잦은 편"이라며 "영어학원 외국인 강사들의 집단발병했던 사례를 보더라도 이같은 원인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강남3구 지역이 위생관념이 더 강하고 건강관리에 민감하기 때문에 발병한 사실을 더 많이 발견했다고 해석할 수도 있고 다른 원인들이 더 주요한 것일 수도 있어 어느 것을 원인이라고 단정하기는 힘들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지역은 매일 신종플루 감염자가 200명 가량씩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지난달 25일 기준 10대 청소년이 2140명으로 전체감염자중 51.24%를 차지했다. 여기에 10세이하 유아·어린이 778명을 더할 경우 총 2918명으로 유아·청소년이 전체 감염자 중 70%에 이르렀다. 20대가 791명으로 18.94%, 30대가 217명으로 5.19%를 기록했으며 40, 50, 60대가 각각 2.89%, 1.86%, 1.22%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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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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