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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매니저 1인당 펀드 10개·3000억 굴린다

[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국내 펀드매니저수가 1000명을 넘고 각 10개의 펀드, 1인당 총 3000억원 정도를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달 29일 기준 협회 등록 기준 펀드매니저수는 108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7년에는 789명, 2008년에는 954명 정도였다.

회사별로는 삼성투신운용이 76명으로 펀드매니저가 가장 많았고 한국투자신탁운용이 58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얼라이언스번스타인자산운용은 펀드매니저가 단 1명으로 가장 적었다.


현재 국내 펀드 순자산총액은 약 330조원 수준으로 이를 펀드매니저수로 나누면 1인당 약 3000억원 정도를 운용하는 셈이다. 또 현재 국내 펀드수 1만여개를 매니저로 나누면 펀드매니저 1인당 약 10개의 펀드를 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상당수 펀드들은 포트폴리오를 근거로 운용되고, 일부의 경우 사실상 종목이 정해져 있기도 해 1인당 10개의 펀드가 많다고만은 할 수 없다"며 "그러나 펀드 숫자가 많아지고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는 추세에 따라 앞으로도 매니저 숫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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