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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보너스 얼마 받으셨어요?

여유자금은 적립식 펀드 투자가 정답

[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샐러리맨에게 명절은 고난의 시간이지만 그나마 '떡값'으로 나오는 명절 보너스가 위안거리다. 목돈은 아니지만 고정수입 이외에 생기는 현금이라 반갑기 그지없다.


그러나 통장에 넣거나 주머니에 들고 다니다 보면 어느새 없어지게 마련. 이런 자금을 한푼 두푼 모아 미래의 목돈을 만들어 보자.

한국투자증권 여의도PB센터의 차선희 PB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적립식 펀드를 추천한다. 현재 각 증권사마다 다양한 종합자산관리계좌(CMA)를 판매하고 있다. 증권사에 지급결제서비스가 도입되면서 신용카드 서비스까지 보다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금액에 따라 연 4.1~4.5%등 고금리를 제시하고 있어 입출금이 자유로운 통장으로 사용하기에는 유리한 조건이다.


주식형 적립식 펀드 통장을 별도로 마련해 CMA 통장에서 자동이체가 되도록 해 매월 일정액을 주식형 적립식으로 납입하도록 한다.

이때 이용하는 CMA계좌는 주식형 적립식펀드로 입금되는 자금만 이용하는 별도의 계좌로 활용함이 좋다.


추석 보너스와 같이 고정적인 현금흐름 이외의 별도의 여유자금이 생긴다면 적립식 전용 CMA에 입금 후 시장상황에 따라서 주식형 적립식 펀드에 추가납입하면 된다.


적립식 펀드의 경우 일정금액을 꾸준히 장기간 적립했을 때 보다 나은 성과를 얻을 수 있다. 시장의 병동성이 심한 시기에는 매월 일정한 금액을 납입하는 것, 이외에 추가 여유자금이 있다면 주가하락 시에 추가적으로 납입해 매입단가를 낮출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


지난 2007년 주식형 펀드 열풍이 불면서 많은 사람들이 주식형 적립식 펀드에 가입했다. 그러나 지난해 2008년 금융위기가 닥치면서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자 매월 적립식으로 주식형 펀드에 입금하던 고객들도 더 이상 추가납입을 하지 않아 보다 싸게 주식을 살 수 있던 기회를 놓쳐버린 안타까웠던 기억이 있다.


추석 보너스와 같은 여유자금을 CMA에 입금해 뒀다면 시장이 하락할 때마다 주식형 펀드에 입금, 매입단가를 낮추었으므로 향후 주가상승 시 보다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었을 것이다.


주식형 적립식 펀드의 경우 시장을 예측하고 대응하기 보다는 처음의 투자목표를 일관되게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주식형 적립식 펀드의 경우 3년 이상으로 투자할 경우 소득공제 혜택을 볼 수 있다. 가입시기도 올해 말까지 가입고객에 한해 소득공제가 가능하며 분기별로 300만원 한도로 납입이 가능하다. 가입연차에 따라 1년차에는 납입금액의 20%, 2년차에는 10%, 3년차에는 5%의 소득공제도 가능하다.


주식형 펀드의 경우 주식매매차익의 비과세로 주식매매차익에 대한 세금부담도 없을 뿐 아니라 소득공제도 가능하니, 장기간에 걸친 계획을 세워 여유자금을 적극 활용해 봄직 하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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