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진오 기자] 지난달 이동통신 번호이동자수가 30만명 아래로 떨어져 이통 3사간 번호이동이 전면 허용된 2005년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한 국내 휴대폰 시장도 올 들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 9월 전체 휴대폰 번호이동자 수는 총 29만3546명을 기록 전월대비 25.4% 하락했다. 이는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치며 2005년 1월 이통 3사간 번호이동이 자율화 된 이후 최저치다.
이는 요금 인하 논란이 확대되면서 정상적인 경영 활동도 위축된 결과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 휴대폰 시장도 올 들어 가장 낮은 약 140만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하반기 신제품이 등장하고 있지만 이통사의 마케팅비가 축소되면서 제조사가 보조금을 늘리고는 있지만 사용자들이 직접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 올라갔기 때문이다.
이통사 관계자는 "영업이익 규모, 마케팅 비용 등이 많다는 것이 요금 인하 근거가 되는 상황에서는 정상적인 기업 활동을 하기가 매우 어렵다"라며 "특히 10월 국정감사를 앞두고 정치권에서 어떤 트집을 잡을지 모르기 때문에 지금 같은 상황은 일정기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통시장 활력이 급속히 감소되고 있는 가운데 이통시장 침체가 유관 산업 악화로 이어질지 관심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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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오 기자 j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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