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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북 시장 기선 누가 제압하나..삼성 아이리버?

국내 전자책(e-book) 시장이 본격적으로 항해를 시작했다. 삼성전자(대표 이윤우)가 지난 7월 선보였던 전자책(모델명 SNE-50K)의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고 아이리버(대표 김군호)도 전자책 '스토리'도 활발하게 예약 판매를 진행 중이다.


아직 국내 전자책 시장은 초기에 불과하지만 디지털 기기로 유명한 두 회사가 전자책을 잇따라 선보이면서 전자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초기 시장을 누가 선점할 것인 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두 회사의 제품 모두 실제 종이의 질감을 느낄 수 있는 '전자잉크' 기술을 채택, 기능면에서 큰 차이가 없는데다 모두 교보문고와 손잡고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어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먼저 아이리버 스토리는 예약판매부터 이틀만에 초기물량 2000대가 모두 판매되는 등 인기몰이를 예고하고 있다. 전자책이활성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초기 물량이 매진된 것은 제품 판매의 청신호라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삼성전자의 전자책은 교보문고를 통해 3차례 온라인 판매를 진행했으며, 현재 교보문고의 각 지점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아직 수치를 공개할 단계가 아니라고 밝혔으나 온라인 판매에서는 준비된 물량이 매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리버의 '스토리'는 대부분의 파일 포맷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따라서 PDF, epub 등은 물론 txt, doc 등 각종 오피스 파일도 별도 변환 과정없이 전자책에서 구현해 읽을 수 있다. 또한 만화를 쉽게 볼 수 있는 '코믹뷰어'를 지원하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국내 전자책 시장의 상당 부분을 만화가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 기능을 원하는 사용자 수요가 매우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토리'는 6인치 크기에 무게가 280g으로 다소 무겁다는 점과 터치 기능이 지원되지 않는 점 등이 소비자들의 불만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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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삼성전자의 전자책은 터치 기능이 최대 장점이다. 이 기능을 통해 독서를 하다가 메모를 할 수도 있고 일정관리 등의 부가기능도 좀 더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손에 쥐기 편한 5인치 크기에 200g의 가벼운 무게도 편리하다는 반응이 많다. 하지만 파일 포맷을 모두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파일을 'BMP' 그림파일로 변환시킨 뒤 기기에 저장해야 하는 점이 단점으로 꼽히고 있다. 자동변환을 위해 별도 드라이버를 설치하는 등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하기 때문이다.


한편 업계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전자책과 아이리버 스토리가 예약판매와 온라인 판매에서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모델로는 폭발적인 성장을 기대하기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기능과 콘텐츠가 비슷한 상황이어서 두 제품에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면서 "어떤 기기가 통신기능을 먼저 지원하느냐 여부가 실제 승패를 가르는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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