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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인사이드] 하지만 4분기는 안개속

다우 3분기 15% 급등..4분기는 둔화 전망 팽배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마무리가 깔끔하지 못하긴 했지만 뉴욕 증시는 나쁘지 않은 9월과 최상의 3분기를 보냈다. 다우지수는 3개월 연속 상승하며 3분기 동안에만 15% 급등, 17.1%의 상승률을 기록했던 1998년 4분기 이후 최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역사적으로 수익률이 가장 낮았던 9월에도 2.27% 오르며 2006년 7월부터 2007년 1월까지 이후 다시 한번 7개월 랠리에 성공했다. 이제 S&P500 지수는 1995년 11월부터 1996년 6월까지 이어졌던 8개월 연속 상승에 도전하게 된다.

하지만 21세기 첫 8개월 연속 상승 도전이 성공할 지 여부는 미지수다. 9월에 조정을 경고했던 비관론자들은 10월에는 진짜 조정이 온다며 오히려 더 큰 목소리를 내고 있다.


웰스파고, IHS 글로벌 인사이트, 무디스 이코노미닷컴의 애널리스트들은 4분기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약 2.5%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3분기 성장률이 최소 3%는 될 것이라는 시장 전망치를 감안하면 4분기 성장률은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30일 상부무는 올해 2분기 성장률(전기 대비)이 -0.7%로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무디스 이코노미닷컴 등의 예상은 3분기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플러스권에 진입하겠지만 4분기에는 다시 성장세가 꺾일 것으로 보고 있는 셈이다. 이날 로이터 통신이 주요 선진국의 4분기 증시 상승률이 지지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한 것과도 4분기 성장률 둔화와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다. .


IHS 글로벌 인사이트의 나이젤 굴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회복 국면이다. 그러나 빠른 회복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웰스파고 증권의 마크 비트너 이코노미스트는 "연휴 쇼핑시즌은 매우 부진할 것"이라며 "소득이 하락하고 있어 사람들은 지출할 수단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시장의 분위기가 바뀔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2주 동안에 발표됐던 각종 경제지표들은 기대치가 너무 높아졌음을 경고하고 있다. 지난주까지 발표된 주택판매가 예상보다 크게 부진했고, 전날에는 상승이 예상됐던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 외의 하락세를 보였다.


30일에 발표된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예상 외의 하락세를 보였다. 9월 시카고 PMI는 46.1에 그쳤는데, 블룸버그가 집계한 61명 월가 이코노미스트의 전망치 52에 크게 못 미치는 결과였다. 특히 61명 전망치 중 최소였던 49.5에도 크게 못 미쳤음을 감안하면 사실상 충격에 가까운 결과였다.


다음주부터는 3분기 기업실적이 공개되는 어닝시즌이 개막된다. 현재 시장이 가장 크게 기대하고 있는 대목이다. 3분기 어닝시즌은 지난 2분기처럼 다시 기대 이상의 결과를 낳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4분기는?


기업들은 어닝시즌에 3분기 실적 발표와 4분기 전망치도 내놓는다. 하지만 무디스 이코노미닷컴이 예상한대로 4분기 성장률이 둔화된다면 기업들의 4분기 전망치도 예상보다 나빠질 가능성이 크다. 그렇게 된다면 어닝시즌 효과는 반감될 것이고, 시장이 느끼는 가격 부담은 커지게 될 것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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