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남태평양 중부의 미국령 사모아 제도 인근에서 발생한 쓰나미로 미국령 사모아에서 한국인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고 외교통상부가 30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호놀룰루 총영사관을 통해 잠정 집계한 결과 강진으로 발생한 쓰나미로 미국령 사모아에서 한국인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고 말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현지 원양어선협회장인 이인생(62)씨와 신미자(46)씨가 숨졌고, 신 씨의 둘째 딸 우 모양은 실종된 상태다. 신 씨와 우 모양의 사모아 해안을 거닐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부는 추가적 쓰나미 발생이 예상돼 234명의 사모아 교민을 포함한 하와이 섬 교민들에게도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도록 알렸다. 교민 가운데 한국인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모아 전체에서 오늘 오후(한국 시각) 현재까지 30여 명이 숨졌으며 100여명 가까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호놀룰루 공관에서 현지 영사협력원을 통해 현지 상황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위해 외교부는 사건사고대책본부와 현지 대책반을 호놀룰루 총영사관에 마련했다. 이정관 재외동포영사국장이 본부장으로 총 지휘를 맡으며 호놀룰루 공관에서 근무하는 영사 1명을 다음달 1일께 현지 파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 29일 오전 6시 48분께(현지시간) 미국령 사모아에서 서남쪽으로 192km 떨어진 서사모아 인근에서 규모 8.0의 강진과 함께 높이 3~6m의 쓰나미가 발생했다. 쓰나미 경보가 오늘 오전 해제됐지만 여전히 쓰나미가 몰려올 가능성은 남아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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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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