놈 로 부사장 "한국시장 공략 본격화"
[아시아경제 김진오 기자]
$pos="L";$title="";$txt="놈로(Norm Lo) 아태지역 총괄 부사장";$size="162,243,0";$no="2009093009515911928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스마트폰 '블랙베리'를 공급하는 캐나다 림(RIM)사가 한국형 애플리케이션 탑재를 확대하는 등 한국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태세여서 주목된다.
특히 최근 애플 아이폰의 한국시장 상륙이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이어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애용폰으로 유명한 블랙베리폰과 아이폰이 대결구도로 치달을 경우, 국내 휴대폰 시장의 판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방한중인 림사의 놈로(Norm Lo) 아태지역 총괄 부사장은 30일 본지와 인터뷰를 갖고 "인스턴트 메시징(IM), 위치기반서비스(LBS) 등 차별화된 한국형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해 한국 개발사들과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며 "모바일 인터넷 플랫폼으로 최적화된 블랙베리 단말기에 한국형 서비스를 결합해 개인 사용자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해 말 림 블랙베리가 국내에 출시된 이후 림사의 고위 임원이 한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놈 로 부사장은 이번 방한을 통해 블랙베리의 국내 입지를 한층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때맞춰 기존 검정색 외에 흰색 블랙베리도 조만간 출시해 한국 소비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준다는 것이다.
블랙베리는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사용해 더욱 유명해진 스마트폰으로,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전세계 170여개국에서 3250만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다.
지난 해 말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된 블랙베리는 최근까지 6000대 이상 판매되는 등 업무용 시장에서 특히 선전하고 있다.
놈로 부사장은 "이미 해외 블랙베리 사용자들은 1000여 개가 넘는 전용 프로그램을 활용, 이동 중에도 모바일 오피스 환경을 활용하고 있다"면서 "한국 사용자들에게도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블랙베리가 자바 및 웹 기반 개방형 플랫폼이라는 강점을 살리기 위해 소프트웨어 개발킷(SDK) 공개는 물론 협력 업체 범위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이는 외부 개발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소프트웨어의 질과 양을 확대함으로써 블랙베리 단말기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로, 소프트웨어 비중이 갈수록 커가는 휴대폰 업계의 최근 흐름에 발빠르게 대응하겠다는 의지 표현이다.
놈로 부사장은 특히 "림은 LBS와 내비게이션 등 위치정보에 기반한 특화 서비스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사용자들이 자신의 위치를 쉽게 확인하고, 주변 정보를 업무에 활용할 수 있게 하는 한편, 최대 10개까지 이메일 계정을 사용할 수 있는 편리성도 적극 알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블랙베리는 글로벌 비즈니스 업무의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하며 축적한 경험이야말로 블랙베리만의 장점을 설명하는 가치가 되고 있다"며 "한국시장에서도 블랙베리의 특화된 서비스를 적극 알리기 위해 파트너사인 SK텔레콤과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SK텔레콤은 그동안 블랙베리의 최대 약점으로 지적받아온 MMS(멀티미디어 메시징 서비스)를 조만간 도입할 예정이다. 취약한 전용 애플리케이션의 확보를 위해 오는 10월까지 애플리케이션 개발 경진대회도 진행하고 있다.
놈로 부사장은 "한국 시장은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가운데 중요한 전략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며"서둘지는 않겠지만 블랙베리만의 탁월한 서비스로 한국 소비자층을 계속해서 파고 들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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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오 기자 j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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