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경민 기자]4분기에 제약주 투자가 한 대안이 될 수 있을까.
30일 IBK투자증권은 최근 5년간 제약주들이 4분기에 높은 수익성과 이익안정성을 보여줬다며 이번 4분기에도 이를 바탕으로 시장수익률을 상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신회 애널리스트는 "IT와 자동차주가 시장을 이끌어왔지만 최근 환율이 하향 추세를 보임에 따라 수출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실적전망치의 버블 가능성도 대두, 조정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경기방어주 내수주로 관심이 이동되고 있는 가운데 제약주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약주는 지난해까지 5년 연속 4분기에 시장보다 높은 수익률을기록했고 이익 안정성과 예측가능성도 뛰어나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
김 애널리스트는 "제약산업의 구조적 변화와 함께 시장에서 주목을 받으며 재평가받기 시작한 2004년 이후 5년간은 4분기가 뚜렷하게 좋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며 "5년간 각각 1분기에 2회, 2분기에 4회, 3분기에 3회 시장수익률을 상회한 반면 4분기에는 5회 모두 시장을 앞섰다"고 진단했다.
그는 "제약주가 지난 두 분기 동안 시장에서 많이 소외됐지만 높은 수익성과 이익안정성을 감안하면 이제는 좀 더 관심을 보일 때가 된 것 같다"며 "코스피 기업 내 제약주의 영업이익 비중(2004~2008년 평균)을 분기별로 살펴보면 1분기에 1.2%, 2분기에 1.2%, 3분기에 1.1%, 4분기에 1.5%로 4분기 영업이익 비중이 가장 높았다"고 분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4분기 눈여겨볼 제약주 중 동아제약, 종근당, LG생명화학을 관심 종목으로 꼽았다.
그는 "동아제약과 종근당을 최선호주로 추천하고, LG생명과학에 대한 관심도 크다"며 "정책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큰 만큼 기초체력이 튼튼한 제약사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동아제약은 국내 최대 제약사로 S.R.G.(Size, R&D, Globalization) 전략을 적용할 때가장 적합한 제약주로 판단되고 위기에 직면했을 때 더욱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판단했다.
또 "종근당은 코자제네릭시장에서의 선점효과를 바탕으로 한 외형성장과 환율 하락에따른 수익성 개선까지 기대되고 LG생명과학은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의 신약R&D 능력과 파이프라인을 자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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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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