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일본에 의존하는 부품·소재의 산업구조로 인해 대일(對日) 무역수지 적자가 비롯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차세대 틈새사업 분야를 적극 발굴해 집중적으로 육성·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9일 '일본경제의 버팀목, 부품·소재 산업' 보고서를 통해 "첨단 부품·소재는 시장이 작지만 독과점 함으로써 고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만큼 틈새사업 분야를 찾아 역량을 집중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대일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특히 환경·에너지 등 신성장 동력 분야에서 부품·소재산업을 육성하는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원천 기술과 소재 기술 개발에 집중함으로써 신 성장 분야에서는 대일 부품·소재 의존에서 탈피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특히 한·일 FTA 협상 재개를 위한 전제조건으로 부품·소재 산업에서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협력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보고서는 "FTA(또는 EPA) 등 대외개방에 보다 전향적인 민주당 정권의 등장으로 한일 FTA 협상이 실질적으로 재개될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FTA를 통한 미국, EU와의 부품·소재 협력 가능성은 대일 협상에 있어 유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일본 산업계로부터의 기술이전, 합작, 직접투자 등의 활성화도 더욱 적극적으로 유도해야 한다"면서 "대신 한국을 매력적인 부품·소재 시장으로 만들어 직접투자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