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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기훈 기자] 세계적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미국 애플사의 아이폰 도입으로 영국 이동통신업계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최근 한국 역시 아이폰의 도입이 가시화되고 있는 터라 더욱 주목된다.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영국 주요 언론에 따르면 영국 3위 이동통신업체 오렌지는 애플과 아이폰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톰 알렉산더 오렌지 최고경영자(CEO)는 사내 이메일을 통해 직원들에게 계약 사실을 알렸다. 그는 "대형 뉴스"라고 전하며 "우리도 아이폰을 갖게 됐다"고 아이폰 판매권을 따낸 데 대한 기쁨을 표현했다. 오렌지는 아이폰을 이용해 그간 부진했던 수익성을 회복하겠다는 계획이다.
오렌지는 크리스마스 연휴 판매 시즌이 시작되는 다음 달 중으로 아이폰의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며 출시가격은 초기 모델인 3G에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영국 내 아이폰 판매는 최대 이통통신사업자인 O2가 독점해 왔다는 점에서 오렌지의 아이폰 판매권 확보는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O2는 지난 2007년 11월 아이폰을 도입해 지금까지 150만대 이상 판매했다. 이는 O2가 보다폰과 오렌지 등을 제치고 영국 최대 이통사가 되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따라서 오렌지의 아이폰 판매 역시 비슷한 효과를 거둘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해석이다. 영국 2위 이통사인 보다폰 역시 아이폰 도입에 적극적인 모습을 띄고 있는 만큼 영국 이동통신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오렌지의 모회사인 프랑스텔레콤과 영국 이동통신사 T모바일을 소유하고 있는 도이체텔레콤은 두 영국 사업체를 오는 10월까지 합병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영국 이동통신시장의 지각변동을 본격적으로 알린 것으로 풀이된다.
합병 벤처사가 설립되면 영국 전체 통신 시장의 37%에 해당하는 2840만 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게 된다. 이는 현재 1위인 O2를 넘어서는 것으로, 두 업체의 합병으로 영국 통신 시장 1위 자리가 뒤바뀌게 되는 셈이다. 이통사 간의 인수합병(M&A)과 아이폰 도입 등으로 영국 이동통신시장의 변화는 가속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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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훈 기자 core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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