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2014년 한국토지주택공사의 부채가 198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는 지난해 국가예산 257조원의 77%에 해당하며 삼성전자 자산의 두 배를 휠씬 넘는 수준이다.
유정복 국토해양위원회 의원(한나라당, 경기김포)이 국토해양부로 받은'토공·주공 통합을 위한 자산실사 및 재무분석 종합보고서'의 재무전망에 따르면 통합공사의 부채는 2014년까지 198조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통합시너지 효과 및 회계처리기준 통합효과를 반영할 경우 통합공사의 부채는 2009년 107조원으로 부채율 466.5%, 2011년 151조원으로 부채율 531%로 부채율의 정점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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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부채는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나 부채율은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2014년에 부채총액은 198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회계연도) 국가예산 257조원의 77%에 해당되는 엄청난 금액이며 삼성전자 자산 총액 75조원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또한 이 용역보고서에서 제시하고 있는 자구노력과 정부지원방안대로 '미승인 임대물량의 보금자리주택 전환' 등 6가지의 자구노력과 '국유지 현물출자' 등 9가지의 정부지원이 완료됐을 때도 통합공사의 2014년 부채는 160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집계됐다.
유 의원은 "현재 두 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5년 이상 장기 미매각 악성 토지 및 분양주택의 자금회수가 원활하지 않고 임대주택공급 등 정부정책 수행을 위해 필연적으로 발생하게 될 손실 등은 고려한다면 재무구조는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정복 의원이 국토해양부 산하 20개의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에서 받은 2008년 부채현황 자료에 의하면 주택공사가 52조원, 토지공사가 34조원, 도로공사 20조원 등 총 133조원으로 나타나 2008년 국가예산 총액 257조원의 52%에 해당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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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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