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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삼성이미징 합병, 실현될까

[아시아경제 김정민 기자, 함정선 기자]
삼성전자가 삼성디지털이미징의 합병을 검토하고 있다는 의지를 밝힘에 따라 실현 가능성과 두 회사의 합병이 업계에 미칠 파장에 대해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28일 삼성전자는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삼성디지털이미징과 협력 강화를 위해 합병을 포함한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디지털이미징은 지난 2월 삼성테크윈으로부터 분리해 독자적인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때부터 업계에는 삼성전자 캠코더사업과 삼성디지털이미징의 카메라사업이 통합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또한 지난 7월 중국 천진에 위치했던 삼성캠코더 생산라인이 같은 천진에 위치한 삼성디지털이미징 생산라인으로 이전한 사실이 알려지며 합병설에 무게가 실렸다.

이에 따라 업계와 증권가는 삼성전자와 삼성디지털이미징이 합병하면 삼성디지털이미징의 카메라 사업이 삼성전자의 DMC(완제품) 사업부로 편입될 것이라는 구체적인 복안까지 내놓은 상황이다.


이같은 상황에 삼성전자가 삼성디지털이미징과 합병을 고려하고 있다는 뜻까지 내비쳐 두 회사의 합병은 시간문제라는데 힘이 실리고 있다.


그러나 그 실현 가능성을 확신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삼성전자가 삼성디지털이미징 합병을 검토하고 있다고는 했으나 과연 두 회사의 합병이 삼성그룹의 광학사업에 어떤 시너지 효과를 줄 수 있을 지 삼성전자도 아직 결론을 내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디지털이미징이 삼성테크윈으로부터 분사한 것은 삼성이 광학사업을 이끄는데 수행할 목적이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삼성이 광학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삼성디지털이미징을 분사했기 때문에 삼성디지털이미징의 통합이 쉽지만은 않다는 것이다.


삼성 고위관계자는 "분사시켰다가 다시 합치는 것은 의미없는 일일 수 있다"며 "삼성디지털이미징 분사는 광학분야 연구개발을 위한 분사이며 디지털카메라 사업은 이를 위한 수익원 확보차원일 뿐이다"라고 밝혔다.

김정민 기자 jmkim@asiae.co.kr
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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