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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먼 "한국골프 무한한 잠재력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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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방한 기자회견 "프레지던츠컵서 우즈와 양용은 재대결하면 재미있을 것"

노먼 "한국골프 무한한 잠재력있어" 그렉 노먼이 서울 중구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조니워커블루라벨오픈을 앞둔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바움커뮤니케이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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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한국골프는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

'호주의 백상어' 그렉 노먼(호주)이 28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조니워커블루라벨오픈을 앞둔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최경주와 양용은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이미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면서 "이는 아마추어골퍼들의 저변 확대와 관련산업 성장으로 이어져 한국골프가 앞으로도 빠르게 성장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노먼은 80~ 90년대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며 PGA투어에서만 20승을 올렸던 당대 최고의 선수. 86년부터 331주 동안이나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독식한 적도 있다. 지난해에는 전부인과 이혼까지 불사하고 '왕년의 테니스여왕' 크리스 에버트(미국)와 결혼해 '세기의 로맨스'도 만들었고,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경쟁을 펼쳐 '노장투혼'을 발휘하기도 했다.

노먼의 이번 방한은 조니워커와의 파트너십 계약에 따른 것. 노먼은 다음달 8일부터 제주 라온골프장에서 개막하는 이번 대회를 포함해 조니워커 골프프로그램의 파트너로 앞으로 3년간 활동을 펼치게 된다. 이에따라 내년 한국과 중국, 호주에서 창설되는 클럽대항전 형태의 아마추어대회 조니워커블루라벨트로피대회에서 국가별 결승에 오른 팀은 노먼과 직접 경기할 기회도 주어진다.


노먼은 2주 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하딩골프장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에서는 세계연합팀 단장을 맡았다. 이런 노먼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양용은의 리턴매치 여부에 대해 묻자 "절차상의 문제지만 가능하다"면서 "양용은은 우즈에 대적할만한 상대"라고 이 대회에 대한 국내 팬들의 관심은 더욱 높아지게 됐다.


노먼은 "지금은 사업과 골프의 비중을 7대 3정도로 두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특히 골프장설계에 주력하고 있는데 두고두고 기억에 남는 홀을 만드는 것이 포인트"라면서 근황을 소개했다. 노먼은 "아무래도 사업이 우선이지만 골프에 대한 열정이 식은 것은 아니다"라면서 "앞으로도 연간 20개 대회 정도는 꾸준히 출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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