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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트베이직 "패션전문 기업으로 거듭날 것"

홍종순 사장 "학생복 사업 줄이고 아웃도어·유니폼 확대"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학생복으로 유명한 에리트베이직이 2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함과 동시에 패션전문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간 학생복에 집중해 왔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아웃도어 시장과 유니폼 시장을 지속 성장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홍종순 에리트베이직 사장은 이날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코스피 상장을 통해 투자금을 확보해 각 사업부의 혁신과 진화를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패션 브랜드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리트베이직은 현재 전체 매출의 73%에 달하는 학생복 사업부문을 2012년까지 61%로 축소하고 대신 현재 16%에 불과한 패션사업 부문을 25%로, 11%에 머물러 있는 유니폼 사업을 14%로 확대시킨다는 방안이다.


특히 패션 스포츠 브랜드인 리클라이브(LIKLIV)를 통해 최근 전체 의류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며 급성장하고 있는 스포츠·캐주얼 분야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리클라이브는 브랜드 리노베이션을 통한 혁신과 진화의 과정을 거쳐서 2012년 매출 356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디자인 혁신과 품질 개선을 통한 프레스티지 제품 라인을 더욱 강화하고 가두점과 백화점 중심의 유통망을 확장해 2010년 상반기까지 핵심 상권 내 20개 매장을 더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유니폼 사업의 경우 전문 브랜드 윌비(WILL BE)를 통해 현재 웅진그룹, 삼성그룹, 한화, 두산, CJ, 포스코 등 대기업 뿐 아니라 한국스카우트연맹, 청소년 연맹 등의 안정적인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홍 사장은 "1969년 제일합섬 시절부터 해왔던 학생복 분야는 지난해부터 시장점유율(MS)을 기준으로도 국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면서 "그간 축적해온 노하우와 영업력을 기반으로 유니폼과 아웃도어 시장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협력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끝장 품질관리'라고 불리울 만큼 교복에 있어서 철저하게 관리를 하고 또 그만큼 자부심도 느끼고 있다"면서 "이 품질에 대한 관리능력을 기타 사업영역으로도 확대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학생복 분야에 독보적이던 에리트베이직이 이 같은 체질개선을 선언한 것은 해를 갈수록 학생 수가 줄어들면서 수익구조가 불안정해 질 것을 우려한 데 따른 것이다.


또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다 보니 '교복 값 거품'이나 '가격 담합' 논란이 항상 따라다니기도 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아예 무명모델만을 기용해 스타CF모델 기용으로 교복 값이 비싼 게 아니냐는 의혹을 잠재웠다. 홍종순 사장은 에리트베이직 자체적으로 올해 하반기 동복부터 교복 출고가격을 낮추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에리트베이직은 지난 1960년대 말 제일모직의 제일합섬에서 출발해 40여년간 학생복 브랜드로 사랑을 받아왔다. 1995년에는 삼성그룹에서 제일합섬으로 분리독립했으며 연 매출 974억원에 달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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