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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상봉]금강산서 첫 가동한 이산가족면회소는

완공 1년2개월만에 가동

[아시아경제 박현준 기자]북한 금강산의 이산가족면회소가 완공 1년2개월만에 첫 가동됐다.
28일 공동취재단에 따르면 남북은 26일 오후 이산가족면회소에서 추석 계기 이산가족 단체상봉 행사를 개최했다. 이산가족면회소에서 행사가 열린 것은 지난해 7월말 완공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면회소는 2003년 11월 제5차 남북적십자회담 합의에 따라 2005년 8월31일 착공, 총 512억원이 투입돼 지하1층, 지상12층으로 건립됐다.

오는 29일 시작되는 제2차 이산가족상봉 단체상봉, 남측 주최 환영 만찬도 이 면회소에서 열릴 예정이다.


면회소 1층 '대연회장'은 이산가족 100가족을 위한 탁자 100개가 설치돼 있었고, 음향시설도 완비돼 있었다.

탁자가 빼곡히 들어서면서 대연회장 규모가 다소 작은 감은 있었지만 상봉에 큰 불편함을 줄 정도는 아니었다. 로비에도 면회소 모형도와 함께 대형 TV 2대가 설치돼 있었고 화장실에도 비누, 화장지 등 비품이 갖춰져 있었다.


2층 금강홀, 봉래홀, 풍악홀 등 3개 소연회장에도 탁자와 의자, 소파 등이 구비돼 있었다. 대연회장 뒤 주방에도 식기가 완비돼 있었다. 면회소 운영사업자인 현대아산은 지난달 중순부터 전기공사를 진행했고 이산가족 설비에 필요한 탁자와 의자 등 비품을 급하게 조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면회소의 206개 객실에는 주방기기와 에어컨 등 기본 설비는 있었지만 탁자 등 가구는 갖춰지지 않은 상태여서 '정상 가동'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였다. 1층 로비의 남측 직통전화도 아직 설치돼 있지 않았고 안내데스크도 텅 빈 상태였다.


이산가족상봉 정부 지원단 관계자는 "객실에 들어가는 가구는 객실 구조에 맞게 주문 제작해야 하고 이불 등은 미리 사두더라도 1년이 지나면 폐기해야 한다"면서 "물품 구매 및 완비까지는 꽤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금강산=공동취재단

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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