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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규 "나는야 KEB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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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인비테이셔널 둘째날 1타 차 선두 도약, 김대섭 공동 8위

이태규 "나는야 KEB사나이~" 이태규가 KEB인비테이셔널 2차 대회 둘째날 9번홀에서 티 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KPGA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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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이 대회와는 좋은 인연이 있나봐요"

이태규(36)가 25일 강원도 횡성 오스타골프장 남코스(파72ㆍ6652야드)에서 열린 한ㆍ중투어 KEB인비테이셔널 2차 대회(총상금 4억원) 둘째날 3언더파를 보태며 선두(6언더파 138타)로 올라섰다. '무명' 이민창(22)이 1타 차 2위(5언더파 139타), 류현우(28)와 '꽃미남' 홍순상(28ㆍSK텔레콤)이 공동 3위그룹(4언더파 140타)에서 뒤따르고 있다.


선두와 2타 차 공동 3위로 출발한 이태규는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이태규는 첫홀부터 보기를 범해 출발이 좋지 않았지만 15~ 16번홀 연속버디로 기어코 전반에 1타를 줄였다. 후반들어 7번홀까지 3타를 더 줄인 이태규는 다만 마지막 9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게 아쉬웠다.

지난 4월 1차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뒀던 이태규는 이로써 통산 2승째 역시 이 대회에서 수확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태규는 경기 후 "오늘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다행히 퍼팅감이 좋았다"면서 "1차 대회에서 우승해서인지 마음도 편하다. 계속 좋은 인연을 만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상금랭킹 3위 이승호(23ㆍ토마토저축은행)와 '장타자' 김대현(21ㆍ하이트)은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5위(3언더파 141타)에 머물렀다. 대회 2연패와 2주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김대섭(28ㆍ삼화저축은행)은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3개를 쏟아내며 공동 8위(2언더파 142타)로 밀렸다. 선두로 출발한 장동규(21) 역시 3타를 까먹어 이 그룹에 있다.


강경남(26ㆍ삼화저축은행)은 한편 18번홀(파5)에서 두번째 샷을 하기 전 볼 뒤를 페어웨이우드로 두드리며 라이를 개선한 사실이 밝혀져 경기 후 2벌타를 받았다. 강경남은 공동 60위(5오버파 149타)에 그쳐 턱걸이로 컷을 통과했다. 중국선수 중에서는 6명만이 3라운드에 진출해 아직까지는 실력차를 드러냈다.




횡성=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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