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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사행성 털고 생활형게임 웹 새 지평

한게임, 교육 가족형 게임으로 여심 동심 사로잡아

NHN(대표 김상헌)의 한게임이 올해들어 사행성게임 이미지를 훌훌 털어내고 기능성 게임으로 새로운 지평을 활짝 열어가고 있다. 한게임은 웹보드 중심의 게임 장르를 역할수행게임 등으로 확대시켜 나가는 동시에 교육ㆍ 생활형 등 기능성게임을 통해 기존의 사행성게임이라는 부정적 시각을 극복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욱이 게임 오픈마켓을 마련하는 등 게임업계 발전을 위해서도 한게임이 적극 나서고 있다.


그동안 NHN 한게임은 고스톱과 포커의 힘으로 성장해왔다는 비판을 받아온게 사실이다. 하지만 한게임은 수익보다는 게임산업 발전과 건전한 이미지를 선택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고스톱과 포커의 앞 글자를 따서 이른바 '고포류'로 불리는 이들 게임에 대해 한게임 스스로 이용시간을 하루 10시간으로 제한하고, 본인 인증을 강화하는 등 철저한 관리에 나선 것이다.

한게임은 그 대신 액션게임 'C9' 등을 통한 새로운 수익 창출, 게임명가로서의 이미지 쌓기에 열정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게임은 고포류 분야에서는 강자라 해도 액션게임,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등에서는 여전히 초보나 다름없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기대이상으로 선전하는 등 시작이 매우 좋은 편이다.


'C9'은 시범서비스부터 게임 이용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어 동시접속자 7만명을 돌파한데 이어 상용화 이후 성적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또한 한게임은 앞으로 '테라', '킹덤언더파이어2', '워해머 온라인' 등 대작게임들을 서비스할 계획이어서 이미지 변신에 성공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특히 '테라'는 블루홀스튜디오(대표 김강석)와 손잡고 진행하는 게임으로 앞으로 상당한 파괴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는 기대작으로 꼽힌다.

NHN 한게임은 해외진출 성공 케이스로도 유명하다. 지난 2000년부터 해외에 진출한 한게임은 일본과 중국, 미국 시장에 차례로 진출했으며, 단일 콘텐츠 수출보다는 일본 '한게임', 미국 '이지닷컴' 등 온라인 게임 플랫폼 구축을 통해 해외시장에자연스럽게 진출하는 전략을 택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게임은 이같은 게임 플랫폼을 통해 무려 751개의 온라인 게임을 해외시장에서 서비스하고 있으며, 전세계 2억4000만명의 회원을 확보할 정도로 파워를 갖고 있다. 지난해 NHN이 해외에서 게임사업을 통해 벌어들인 매출만 1800억원에 달할 정도다.


NHN은 게임포털 외 여러 장르의 게임을 진출시켜 해외 매출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C9은 중국에서 접속하는 사용자가 많아 한국으로 접속할 수 있는 '가상사설망'을 파는 '짝퉁사이트'가 등장할 정도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한게임은 해외시장에서의 이같은 상승세를 활용해 유럽시장에도 진출한다는 복안이다.


NHN은 이같은 실적호조를 기반으로 올해 매출 목표를 7000억원으로 높여잡는 자신감을 드러내보이고 있다. 이는 국내 게임업계를 통틀어 최고 수준이며, NHN은 이 가운데 절반의 매출을 해외에서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진출한 유럽시장에서의 내년 매출은 약 1000만 달러 정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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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웹보드 게임으로 다양한 연령층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한게임은 올해 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강화하고 가족과 여성, 저연령층을 공략하는 전략을 구사한다는 방침이다. 이와관련, 한게임은 '한자마루' 등을 통한 교육형 게임 확대에 힘쓰고 있으며 게임 오픈 마켓인 '아이두게임'을 통해 다양한 게임 퍼블리싱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자마루는 누적 회원수가 40만명을 돌파, 한게임의 이미지 변신과 매출에 동시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NHN은 특히 생활에 도움이 되는 기능성 게임인 '더 브레인', '엄마가 간다' 등을 서비스하면서 장르 다변화를 꾀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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