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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R&D경영]美서도 인정받은 신약개발 기술

간질치료제 이어 기면증 치료제 수출 계약 성사
개발단계별 기술료·매출액 따라 로열티도 보장


[아시아경제신문 김혜원 기자] SK그룹이 15년의 R&D 결실을 맺었다. SK㈜가 독자 개발한 기면증 치료제의 미국 수출 길이 활짝 열린 것.

SK㈜ 라이프사이언스 사업 부문은 미국 유수의 바이오텍 회사인 애드레넥스와 기면증 치료제(개발코드명 SKL-N05)에 대한 라이선싱 아웃(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SK㈜는 이번 계약으로 애드레넥스로부터 최초 기술료 및 개발 단계별 기술료를 받게 된다. 시판이 되면 매출액에 따라 로열티 수입을 올리게 된다. 기면증 치료제 시장은 지난 2007년 기준 약 2억300만달러 규모로 연평균 80%이상씩 성장하고 있다.

기술 수출 계약과 함께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은 두 회사는 앞으로 공동 협의체를 구성해 SKL-N05의 글로벌 임상 시험 및 상업화를 추진한다.


애드레넥스는 올해 중 임상 2상 시험에 착수할 예정이며 이르면 2014년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의 신약 판매 허가를 받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는 이에 앞서 지난 1999년에도 세계적 제약회사인 존슨앤존슨과 간질 치료제 '카리스바메이트'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성사시킨 바 있다. 존슨앤존슨은 지난해 모든 임상시험을 완료하고 미 FDA에 신약판매 허가를 신청해 심사가 진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기면증 치료제 기술수출을 통해 SK㈜의 세계적인 신약개발 역량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R&D 강화로 생명과학 분야를 SK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SK㈜ 라이프사이언스 사업 부문은 지난 2006년 이후 4건의 임상시험 승인을 획득하는 등 중추신경계 질환 분야에서 매년 1개 이상의 신규 임상개발 물질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우울증, 파킨슨병, 과민성대장증후군 치료용 신약 후보 물질의 전임상 실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에도 1 ~ 2건의 임상시험 승인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간질 및 불안증 치료제(개발코드명 YKP3089)의 임상2상 시험 및 신경병성통증 치료제(개발코드명 SKL11197)의 임상1상 시험도 진행 중이다.


한국(대전), 미국(뉴저지), 중국(상하이)에 연구소를 둔 SK㈜ 라이프사이언스 사업 부문은 중추신경계 분야의 혁신적 신약 개발에 주력해왔다. 신약 개발 사업 이외에 1996년부터 의약중간체(CMS) 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현재 화이자 등 세계 10대 제약 회사에 의약중간체 제품을 판매 중이다.


아울러 글로벌 수준의 R&D 중심 제약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 향후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기준(GMP) 시설을 확보해 최종 의약품의 직전 단계인 GMP 중간체와 최종 의약품 원료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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