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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린경영]녹색성장·R&D 양날개 펴고 '글로벌 톱' 날갯짓

친환경.대체에너지 활성화 앞장
세계 최고 녹색기술 개발에 온힘
7대 중점 사업으로 그린오션 개척


[아시아경제신문 김혜원 기자] "차세대 신동력은 녹색 성장과 R&D에서 찾아야 한다."

SK그룹이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차세대 먹을거리' 사냥을 시작했다.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가장 관심을 쏟는 분야는 녹색. SK그룹은 오는 2015년까지 녹색 성장 시대를 주도하는 세계적인 기업으로의 도약을 비전으로 세웠다.

공격적인 R&D 투자에도 큰 비중을 두고 있다.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서도 녹색 기술과 차세대 정보통신, 생명과학, 정보전자소재 등 차세대 성장 동력을 선점하기 위한 선제 투자를 결정, 올해 사상 최대인 1조3000억원의 R&D 투자를 진행 중이다.


녹색과 R&D를 통해 새로운 성장축을 만들겠다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청사진을 2회에 걸쳐 재조명해 본다.


SK그룹은 '그린 오션'(Green Ocean)을 개척하기 위해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녹색기술로 시장 선점에 나선 것이다.


올 초엔 오는 2015년까지 '저탄소 녹색성장'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이와 함께 녹색기술 R&D 및 사업화 분야의 7대 중점 추진 과제를 확정했다.


기존 ▲무공해 석탄 에너지 ▲해양 바이오연료 ▲태양전지 ▲이산화탄소 자원화 ▲그린카 ▲수소연료전지 등 6가지 중점 과제에 '첨단 그린 도시'(u-Eco City) 추진 과제가 이번에 새롭게 추가됐다.


'첨단 그린 도시'는 '따로, 또 같이' 전략을 구사한다. 그룹 각 관계사들이 '따로' 보유한 친환경 에너지 및 정보통신 기술을 결집시켜 '또 같이' 성장할 수 있는 사업 아이템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는 이유다.


최태원 회장은 최근 "녹색산업인 환경 관련 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기존에 갖고 있는 에너지 절감 기술과 정보기술(IT)을 융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해 도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SK그룹은 2010년까지 7개 분야의 R&D 및 사업화에 총 1조원을 투자해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후 2015년까지 단계적으로 투자를 확대해 '저탄소 녹색성장' 분야의 글로벌 톱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할 방침이다.


SK에너지가 개발 중인 무공해 석탄에너지 기술은 이산화탄소 등 유해물질을 획기적으로 저감시키는 새로운 공정 기술이다. 값싼 저급 석탄을 원료로 수송연료 및 전기, 화학제품 등을 생산하는 것. SK그룹은 "석탄은 석유에 비해 매장량이 3배 이상 많고 값이 싸서 무공해 석탄에너지 기술만 개발되면 석유를 대체하는 경제성 있는 새로운 대체 에너지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에너지는 해조류 등 비식용 작물로부터 발열량이 높고 파이프라인 수송이 가능한 바이오부탄올을 생산하는 기술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이미 세계 최초로 촉매기술을 활용해 높은 수율과 낮은 원가로 바이오 부탄올을 생산할 수 있는 기초 기술을 개발한 상태다. 대표적인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원료로 사용해 친환경 플라스틱을 만드는 '이산화탄소 자원화' 기술을 확보하고 SK케미칼, SKC와 협력해 상업화 기술도 개발 중이다.


또한 이미 성능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그린카(하이브리드 자동차용 배터리) 기술을 개발하고 2011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SK에너지는 이 기술을 매출 수조원대 사업으로 키워나갈 예정이다.


2010년까지 55조원대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는 태양전지 분야에서는 현재 SKC가 태양전지용 필름소재 사업에 본격 진출해 있다. SK에너지도 박막 태양전지 원천기술을 개발 중이다. SKC는 최근 태양전지의 핵심소재인 불소필름과 EVA시트를 동시에 개발 완료하고 수원공장에서 양산 체제에 돌입했다. SKC는 2012년까지 필름 매출 1900억원을 달성해 세계 시장 점유율 15%를 차지한다는 계획이다.


SK에너지는 수소에너지 분야에서도 국책사업인 '수소스테이션 국산화 기술 개발' 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고효율이고 자동화된 수소제조설비를 국내 유일하게 개발하고 이 기술을 활용해 2007년 수소스테이션을 성공적으로 건설했다. 현재 연료전지 자동차와 연계한 운전연구와 함께 상용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첨단 그린 도시' 사업은 SK텔레콤, SK C&C 등의 정보통신 기술, SK건설의 친환경 건축 기술, SK에너지 등의 에너지 절감 및 폐수처리 기술 등을 결합해 '지속 가능한 도시'를 조성하는 것이다. SK그룹은 SK텔레콤 등이 국내외에서 추진해온 u-City 사업에 친환경 녹색 기술을 결합시킨 이 사업을 그룹 차원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들 7대 과제는 정부가 지난 1월 발표한 '3대 분야 17개 신성장 동력' 중 녹색기술 산업 분야에도 포함된 것들이다.


7대 중점 과제 이외에도 토지 환경오염 정화(SK에너지, SK건설) 바이오디젤(SK케미칼) 풍력(SK케미칼, SK네트웍스, SKE&S) 폐기물자원화(SK에너지) 태양광 발전(SK E&S, SK D&D) 등 여러 분야의 녹색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진행 중이다.


권오용 SK 브랜드관리부문장은 "SK그룹은 세계 최고 수준의 녹색기술 개발 및 사업화로 글로벌 시장에서 '그린 오션'을 개척할 계획"이라며 "이는 더 많은 투자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국민경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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