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조세피난국 오명 탈피 '눈앞'

[아시아경제신문 양재필 기자] 스위스는 24일(현지시간) 카타르와 OECD의 조세 정보 기준에 부합하는 12번째 협정을 체결, 회색국가군(그레이 리스트) 탈피가 확실시 된다.

이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변인 파스칼 세인트-아만스는 전화인터뷰를 통해 “스위스로부터 카타르와 고객정보 교환 협정을 체결한 사실을 통보 받았다”며 “조만간 조세피난처 명단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OECD는 조만간 스위스가 제외된 조세피난처 명단을 곧 발표할 할 예정이다. 지난 4월 런던 G20 정상회담에서 스위스는 조세정보 투명성과 관련해 탈세혐의자 정보 공개에 비협조적이지만 향후 개선을 약속한 ‘회색국가군’으로 분류됐다.

스위스 정부는 이날 공식 정부 사이트에서 “스위스가 범 세계적인 조세 정책을 준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OECD 기준에 맞는 조세정보 교환 협정 체결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전일 스위스 정부는 미국과 강화된 세금 정보 공개안을 통해 폭넓은 계좌정보를 미 국세청(IRS)에 제공하는데 합의했다.

양재필 기자 ryanfee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