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우경희 기자]삼성전자가 직원들의 부서 지원을 상시 접수하는 인사 시스템을 구축했다.
삼성전자는 24일 최근 개발한 커리어 개발 프로그램 myCDP를 통해 직원 개개인이 원하는 부서 근무를 지원하고 커리어 플랜을 작성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을 통해 직원들은 내부 인트라넷 HR 파트너 코너를 이용, 부서장에게 면담을 요구하거나 원하는 업무로 직무 변경을 요청할 수 있다. 특히 본인의 사내 커리어 구축에 본인의 의지가 크게 반영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삼성전자는 우선 이 시스템을 세트부문(DMC) 부서에 적용한 후 향후 부품부문(DS) 부서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의 이와 같은 인사 혁신은 8만4000여명에 가까운 그룹 임직원들의 경력과 정보를 일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면서 가능했다.
삼성전자는 이제껏 결원부서에 대한 사내공고를 통해 희망자를 선발해 충원하는 방식으로 사내 부서간 인사를 진행해 왔다. 기존의 방식을 통해 지난해 부서를 옮긴 인원은 200여명도 되지 않았다.
그러나 임직원 개인이 주도적으로 커리어를 개발할 수 있는 새 시스템이 도입돼 `양방향 커리어 개발 체제`가 구축되면서 본인의 적성에 맞는 새 직군으로의 부서이전을 신청하는 직원의 숫자도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직원들이 스스로 자신의 경력을 관리하고 희망하는 부서를 상시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됐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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