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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무선통합시장 '新삼국지'

모토로라코리아, 시장 선점속 KT·SKT 추격전

통신업계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유무선통합(FMC)시장을 놓고 격돌하고 있다. 모토로라 코리아가 한발짝 앞서고 있는 가운데 KTㆍSK텔레콤 등이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모토로라코리아(대표 김윤)는 산업용과 기업용 FMC 시장에서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모토로라코리아는 최근 삼성증권이 국내 최초로 본사와 데이터센터, 전국 96개 지점에 모토로라의 솔루션을 도입, 프라이빗 뱅커들에게 최적화된 음성 및 데이터 모바일 업무환경을 구축했다고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지사를 통해 공식 발표했다.

삼성증권 사례는 홍보뿐 아니라 향후 모토로라가 전 세계를 대상으로 전개하는 FMC 사업의 대표 사례로 활용된다.


삼성증권의 FMC 시스템은 무선랜(WLAN)이나 모바일을 통해 휴대폰, e메일, 메신저, 그룹웨어 등을 하나의 단말기에서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즉각적이며 끊김 없는 대고객 업무가 가능해졌다.

이는 IT강국인 국내에서도 아직 구축 완료된 후속 사례가 없을 정도로 통신시장의 변화를 이끄는 프로젝트였다. 특히 사무실에서 유선전화가 사라지는 통신환경의 변화를 상징하는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세계적으로도 큰 관심을 모았다.


모토로라코리아는 우수한 내구성과 확장성을 앞세워 가스, 정유, 건설 등 산업현장에 특화된 FMC 제품을 내놓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은 기업용 FMC 솔루션인 '팀(TEAM)'으로 무선랜을 기반으로 음성통화와 데이터통신을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솔루션의 핵심장비인 와이파이 스마트폰은 윈도 모바일6.1 운영체제(OS)를 탑재해 대용량 데이터 전송, 무선인터넷전화, 양방향 무전기, 문자메시지, 인터넷 및 인트라넷 접속 기능 등을 지원한다.


'통신공룡'들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 KT는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전국 5대 도시에서 기업고객 초청 FMC 사업설명회를 열고 기업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KT는 FMC가 기업 시장 확대는 물론 유선전화(PSTN) 시장 축소를 상쇄하고 이동통신 고객 확대를 꾀하는 등 다각적인 포석에서 유용하다는 분석이다. 또한 경쟁사업자에 앞서 FMC 시장을 발굴ㆍ선점으로써 고객 이탈을 방지하는 '록인(Lock-in)' 효과로 매출 확대를 도모하겠다는 의지다.


SK텔레콤은 지난해부터 그룹웨어ㆍFMCㆍ스마트폰 등 다양한 분야 파트너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기업 환경에 맞는 컨설팅, 구축 및 운영지원에 이르는 모바일 오피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SK텔레콤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P&T/와이어리스 & 네트웍스 컴 차이나 2009'에 참가해 다양한 FMC 모델을 선보이며 중국 및 해외 시장 진출을 타진한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FMC 서비스 이용자는 860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413% 증가한 수치다. 이어 2013년에는 82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며 80억달러에 이르는 시장 규모를 형성할 전망이다.


<용어설명> ◆FMC(Fixed Mobile Convergence) = 유선(인터넷전화)과 무선(휴대전화)이 융합된 서비스를 말함. 휴대전화에 와이파이(WiFi) 기능을 넣어서 사무실 안에서는 통신망의 무선랜 접속 장치를 통해 인터넷전화로 이용을 하고, 사무실 밖에서는 이동통신망을 통해 휴대전화로 이용하는 서비스가 대표적임.

김진오 기자 jo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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